댈러스 매버릭스가 아직 선수단에 남은 자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가 마키프 모리스(포워드, 206cm, 111kg)와 맺은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라 전했다.
댈러스는 최근 모리스를 불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모리스까지 더해 정규계약이 16명이 된 만큼, 경쟁이나 결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구성상 온전하게 보장되지 않는 이가 모리스와 A.J. 로슨인 만큼, 프리시즌 막판까지 경합이 불가피하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댈러스가 이번 여름에 여러 선수를 두루 영입했기 때문. 클레이 탐슨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조쉬 그린(샬럿)을 내줘야 했으나 나지 마샬을 데려오면서 포워드를 좀 더 두텁게 했다. 프런트코트가 가득 차 있어 모리스와 계약을 두고 고심했을 수 있다. 탐슨도 많은 경험을 했기에 모리스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댈러스는 모리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에 모리스와 함께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 그가 코트 위에서 많은 역할을 하진 않았으나 경력자로 팀에 상당한 보탬이 됐기 때문. 댈러스도 이에 만족했기에 장고 끝에 우선 그를 붙잡기로 했다. 대신 선수단에 자리가 거의 없기에 비보장계약으로 그를 우선 앉히기로 했다.
기량이 우선 절대적이겠지만,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우선 좋은 조합을 찾을 것이 유력하다. 당장 동료와 손발이 맞는 것을 넘어 모리스가 지난 시즌에 맡았던 역할을 잘 이행한다면, 댈러스도 로슨이 아닌 모리스를 택할 수도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런트코트도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로슨이나 다른 선수가 경쟁해야 하는 백코트도 만만치 않다.
현재 댈러스에는 이번에 데려온 탐슨과 마샬 외에도 지난 시즌에 품은 P.J. 워싱턴도 자리하고 있다. 반면, 백코트에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라는 올스타 듀오 외에도 이번에 데려온 스펜서 딘위디, 퀸튼 그라임스가 있다. 기존의 단테 엑섬까지 더해 백코트 전력도 두텁다. 즉, 로슨이나 제이든 하디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