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도 허리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린도어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2회말 수비 시작을 앞두고 루이스앙헬 아쿠냐와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허리 통증을 안고 경기를 치르려던 린도어는 1이닝을 소화한 뒤 다시 교체됐다"며 "린도어는 17일 뉴욕에서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도어는 지난 14일 펠라델피아전에서도 7회 허리 문제로 일찍 교체됐다. 이후 약 2주간 허리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고 밝혔다.
15일 경기에서는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큰 차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다시 경기에 나섰다가 1회초 주루 플레이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1회말 땅볼 타구 수비를 할 때는 통증에 잠시 주저 앉기도 했다. 결국 2회 교체될 만큼 불편함을 느꼈다.
MLB닷컴은 "린도어와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모두 이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린도어의 결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짚었다.
린도어는 올해 148경기에서 타율 0.271, 31홈런 86타점 103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유격수 자리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다.
린도어가 허리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NL MVP도 오타니로 기우는 분위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메츠에도 공격 첨병인 린도어의 이탈은 대형 악재다.
린도어가 일찌감치 교체된 이날 메츠는 1-2로 필라델피아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