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어려운 상대를 잡으며 포스트시즌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86승 65패가 되며 지구 선두 LA다저스와 격차를 3.5게임으로 유지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랭킹에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2.5게임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다르빗슈 유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해주며 경기를 가져갔다.
1회 2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2루에 있던 주릭슨 프로파를 불러들여 먼저 앞서갔다.
4회에는 잭슨 메릴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24호. 이 홈런으로 메릴은 네이트 콜버트(1969년)와 함께 파드리스 구단 역사상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017년 헌터 렌프로에가 기록한 26홈런.
휴스턴은 8회초 태너 스캇을 상대로 제대로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2루타를 시작으로 요단 알바레즈의 안타로 한 점을 쫓아왔다.
이후 수비 실책이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카일 터커가 포수 방해로 출루했고, 알렉스 브레그먼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마차도가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뒤 1루에 던진 것이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2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위기였지만, 스캇은 빅터 카라티니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말 타선이 바로 화답했다. 프로파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블론세이브 기록했던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루이스 아라에즈는 이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전까지 141타석에서 삼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04년 후안 피에르 이후 이 부문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아라에즈는 5회말 안타 출루 이후 프로파의 좌전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다 홈에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7회 다음 타석에 들어서 2루타까지 때렸지만, 이후 대주자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