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가 활약 중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가 개막 한 달여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했다.
스토크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출신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스토크시티는 지난 16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스티븐 슈마허 전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슈마허 전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도중이던 지난해 12월 부임한 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결국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스토크시티가 이처럼 시즌 초반에 사령탑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은 역시 성적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강등권 경쟁을 벌인 끝에 24개 팀 중 17위에 머문 스토크시티는 올 시즌도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3패(승점 6)로 13위에 머물러있다.
새롭게 스토크시티 지휘봉을 잡게 된 펠라크 감독은 1988년생으로 만 36살의 젊은 지도자다. 25세에 일찍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0년 허더즈필드 타운 코치로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펠라크 감독은 챔피언십 구단인 노리치시티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이번에 스토크시티를 이끌게 됐다.
펠라크 감독은 “이미 리그와 상대 팀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다. 선수단의 수준은 좋다”면서 “선수들을 믿고 자질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팬들은 펠라크 신임 감독 부임이 배준호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시티가 챔피언십에 잔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이번 시즌 역시 주전 미드필더로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펠라크 감독의 스토크시티 데뷔전은 오는 21일 헐시티와 리그 6라운드 홈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