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골키퍼 잃은 바르사, 뜻밖의 구세주 등장?…"불러주면 은퇴 복귀해 뛸 준비할 것"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09.24 12: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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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에게 뜻밖의 구세주가 등장했다. 바로 현역 은퇴한 골키퍼 클리우디오 브라보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 개막 후, 6연승 행진에 올랐고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여느 때였으면 '6연승'의 기쁨에 심취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주장' 마르크 테어 슈테겐이 큰 부상을 당한 것. 그는 전반 44분 비야레알의 코너킥 상황에서 뜬 공을 잡았다. 이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며 그대로 쓰러졌다. 테어 슈테겐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린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불안한 예감이 현실로 다가왔다. 바르셀로나는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테어 슈테겐 부상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의 슬개건이 완전히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수술이 완료된 후 추후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테어 슈테겐의 복귀 시점을 7~8개월 이후로 예상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뜻 밖의 구세주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현역 은퇴한 브라보였다. 1983년생 칠레 국적의 브라보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185cm로 골키퍼 치고는 큰 키가 아니었지만, 그를 뛰어넘는 반사 신경과 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브라보는 당시 함께 영입됐던 테어 슈테겐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섰다. 그는 라리가에서 23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불렀다. 펩 감독은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패싱력을 보유한 골키퍼를 찾았고 브라보를 낙점했다. 그러나 이전 활약과는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가 잦았다. 부진과 함께 선방 능력과 강점인 빌드업 능력까지 잃었다. 결국 브라보는 이후 레알 베티스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까지 활약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브라보는 한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발언을 전한 바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 그 내용을 전했다. 브라보는 "바르셀로나가 나를 원한다면, 은퇴에서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 말했다"라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 테어 슈테겐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하게 됐고, 바르셀로나는 급하게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브라보의 발언이 조명되며, 그가 현역으로 복귀해 바르셀로나에게 힘이 되어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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