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처럼 상대 선수를 물어뜯는 황당한 일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일어났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레스턴 스트라이커 밀루틴 오스마이치가 상대 선수를 물어뜯은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당했다.
오스마이치는 지난 22일 영국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에서 블랙번 소속 오언 벡을 이빨로 물었다.
사건은 87분께 일어났다. 리버풀에서 블랙번으로 임대 중인 벡이 프레스턴 소속 듀안 홈즈를 걷어찬 것이 시작이었다.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벡이 오스마이치에게 뒷목을 물렸다며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벡은 물린 자국을 주심에게 보여 주며 항의했으나, 주심은 벡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반면 오스마이치에겐 옐로카드를 줬다.
경기가 끝난 뒤 존 유스태스 블랙번 감독은 "벡의 목 뒤에 크게 물린 자국이 있다. 심판이 이빨 자국을 못 본 것이 안타깝다. 물린 것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우리 팀 모두 이 일에 대해 화가 나 있다. 관계자들이 제대로 확인할 것이다. 추후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불편해했다.
경기가 끝나고 해당 사건을 살핀 FA는 오스마이치가 폭력 및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를 결정했다.
FA 대변인은 해당 사건을 설명하며 "오스마이치는 오는 30일까지 답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더선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4개월 출장 정지가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 선수를 물었다가 징계를 받은 선수는 리버풀과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뛰었던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대표적이다.
2013년 4월 리버풀 소속이었던 수아레스는 첼시 소속이었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를 물었다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루아레스는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이바노비치에게 사과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