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디 어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카디널스가 주전 1루수 폴 골드슈미트(37)와 결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5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된다.
양 측은 계약 만료 후 재계약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별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2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골드슈미트는 이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이곳에서 6시즌을 뛰었다.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2년에는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그리고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살짝 아쉬웠다. 154경기 출전해 타율 0.245 출루율 0.302 장타율 0.414 22홈런 65타점 기록했다.
아주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커리어와 놓고 비교해보면 공격면에서 제일 안좋은 성적이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마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최악의 퍼포먼스였을 것이다. 실망스럽다. 만약에 내가 내 능력을 믿는 만큼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었고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좌절감을 드러냈었다.
골드슈미트는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는 피트 알론소(메츠) 조시 벨, 크리스티안 워커(이상 애리조나) 등이 나온다. 앤소니 리조(양키스)는 다음 시즌에 대한 팀 옵션(1700만 달러)이 포함돼 있다.
골드슈미트와 결별은 큰 방향의 일부다. 디 어슬레틱은 카디널스가 다음 시즌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펜 투수 앤드류 키트리지, 케이넌 미들턴도 붙잡지 않을 계획. 2025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남아 있는 두 베테랑 선발 랜스 린, 카일 깁슨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전반적인 연봉 총액도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놀란 아레나도, 소니 그레이, 윌슨 콘트레라스 등 고액 연봉자들과 연봉 조정을 통한 연봉 인상이 예상되는 라이언 헬슬리 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