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옛 스승 매팅리 전 감독, 토론토 벤치코치로 현장 복귀

재서엉 작성일 24.10.04 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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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7. 한화)의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시절 감독이었던 돈 매팅리(63)가 토론토 구단 벤치코치로 현장에 복귀한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의 말을 인용해 "올 시즌 토론토 구단의 '오펜시브(공격)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던 돈 매팅리가 내년 시즌 벤치코치로 복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앳킨스 단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팅리 코치는 벤치코치로 다시 복귀하게 된 이번 기회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통해 우리 팀에 분명히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팅리 코치는 토론토에 있는 동안 열린 자세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고 높게 평가했다.

토론토는 매팅리를 벤치코치로 복귀시키는 동시에 올 시즌 성적부진을 이유로 길레르모 마르티네즈(62) 타격코치는 해임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74승 88패 승률 0.457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표면적인 성적도 안 좋지만 공격력에서 거둔 세부지표는 더 나쁘다. 토론토는 올 시즌 총 671득점을 올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겨우 23위에 올랐다. 팀 홈런 156개도 이 부문 25위에 해당할 정도로 나빴다. 팀홈런 1위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의 237개와 비교하면 토론토의 성적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토론토는 또 마르티네즈 타격코치와 함께 한국계 수비 코디네이터였던 김길(Gil Kim)도 함께 해고했다. 제프 웨어 피칭코치도 이들과 함께 토론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앳킨스 단장은 "웨어 코치는 아직 토론토 구단과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때문에 팀 내에서 다른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킴은 계약기간은 남아 있지 않지만 다른 역할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수락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들의 몫이다.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시절 뉴욕 양키스 1루수로 올스타에 무려 6번이나 선정됐던 메팅리 코치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벤치코치로 토론토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격 코디네이터로 현장에서 조금 뒤로 물러나 있었다.

토론토와 인연을 맺기 전에는 마이애미 감독으로 7년간 지휘봉을 잡았고, 이 기간 중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전에는 다저스 감독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이 기간 류현진과 함께 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릴 기회가 많았다.

매팅리 감독은 뉴욕 양키스 시절 달았던 등번호 '23'번이 영구결번 처리됐을 정도로 선수시절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지도자가 된 후에도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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