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다르빗슈 유(3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패를 안고 나선 경기에서 완벽함을 자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낸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다르빗슈는 7회까지 82개의 공(스트라이크 53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퀄리티 스타트+의 놀라운 활약.
이는 LA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5 1/3이닝 4실점과 비교되는 활약. 다르빗슈는 1패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3-0으로 앞선 2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을 병살로 처리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는 다시 삼자범퇴.
또 다르빗슈는 7회 수비를 앞두고 LA 다저스와의 신경전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선두타자 볼넷에도 실점하지 않은 것.
샌디에이고는 4-1 상황에서 8회 백 투 백 홈런으로 7-1까지 달아났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8회 마운드에 올리지 않고 구원진을 가동했다.
특히 다르빗슈는 이날 큰 관심을 모은 오타니 쇼헤이(30)와 세 차례 만나 삼진 1개를 잡는 등 무피안타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