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게 파리는 최악의 선택지였으며 아직도 이적을 후회하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 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스타 리오넬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생활을 즐기지 않았으며, 상대 선수에게 파리에서의 생활이 쓰레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1년 파리로 이적했을 때 파리에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메시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리그앙 우승을 연달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하며 조국인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끌어올렸고 프랑스와 만난 결승전에서도 메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조국의 우승을 축하한 36세의 메시는 시즌 후반기에 프랑스로 돌아갔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단 여행을 다녀온 혐의로 출전 정지를 당하면서 PSG에서 격동의 마지막 몇 달을 보냈다.
PSG 팬들은 특히 메시와 네이마르에게 야유를 보냈다. PSG 서포터들은 클럽 경영진에 격렬하게 항의하고 일부 선수들을 직접 공격했다. 한 남성은 확성기를 통해 "우리는 용병들에게 질렸고, 메시를 쫓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성난 팬들은 동료 선수 마르코 베라티,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도 항의했다. PSG 서포터들은 이사회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음바페와 그곳의 모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PSG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우리가 결승전에서 우승한 나라에 있었고, 그들[프랑스]이 다시 세계 챔피언이 되지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전체에서 구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선수는 나뿐이었지만 괜찮다"라고 말했었다.
그 후 메시는 2년 만에 파리를 떠나 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하며 훨씬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경기 후 전 샬럿 FC 미드필더 브레흐트 데자헤르와 대화를 나누면서 PSG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데자헤르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 나는 그에게 프랑스보다 마이애미에서 더 기분이 좋았는지 물었다. 그는 놀랐다. 나는 그에게 툴루즈 시절 상대 팀으로 뛰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의 꿈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메시는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그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날 메시가 내게 PSG에서의 생활은 쓰레기였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쓰레기였다. 처음에는 파리 팬들의 환영이 좋았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실패한 이후에는 공만 날릴 때마다 야유가 쏟아지고 지쳤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보여준 영향력으로 미국에서 영웅이 되었고, 미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