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가 반복된 부상 문제로 인해 이적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트렌스퍼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잦은 부상에 시달린 제임스의 대리인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SL벤피카와 각각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제임스가 이적을 고민한 이유는 부상 치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첼시 1군 무대에서 자리 잡으며 EPL 최고의 오른쪽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데뷔 이후 꾸준히 부상을 입으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1군 데뷔 이후 7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부상이 더욱 잦아졌다. 제임스는 2022-23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지금까지 EPL 26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겨우 11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소속팀 첼시의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첼시는 지난 시즌 좌우 풀백으로 활약하던 벤 칠웰과 제임스가 부진과 부상으로 빠졌고 리그 6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매체는 "제임스는 부상으로 첼시 경기 중 129경기에 결장했다"며 "이는 개인 물리치료사와 대리인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물리치료사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으로 이적할 것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영국과 달리 따뜻한 기후의 국가다. 치료사들은 제임스가 이런 날씨 속에서 운동한다면 부상 회복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국가 리그의 경우 EPL보다 느린 속도의 리그이기 때문에 추가 부상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적설이 제기된 제임스는 다음 주 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1군 복귀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제임스는 첼시를 매우 사랑하지만 자신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더운 기후의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