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진한 아쉬움과 함께 내년 시즌 복귀를 다짐했다.
커쇼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수술까지 받았는데 그만두고 싶지 않다”며 “내년 시즌 복귀해서 다시 한번 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3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돌입한 커쇼는 지난 7월 하순 뒤늦게 복귀해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그리고 9월 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어깨와 팔꿈치 등 팔의 모든 느낌이 아주 좋다”라며 몸 상태를 알렸다.
2008년 데뷔 이래 17시즌 동안 오직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는 통산 212승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10번 선정됐고 사이영상 3회, 리그 MVP 1회 등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되고 있다.
통산 212승은 다저스 역대 2위 기록이며 탈삼진은 2968개를 잡아내 팀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내년 시즌 탈삼진 32개만 추가하면 대망의 3000 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