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부상에서 곧 돌아올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모두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기간 동안 토트넘에 머물면서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했고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전체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달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3승 1무 3패(승점 10)로 9위에 위치해 있고, 웨스트햄은 2승 2무 3패(승점 8)로 12위에 있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은 팀과 함께 훈련을 잘 했다. 우리에게 정말 긍정적인 일이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를 정말 잘 보내며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고, 히샬리송도 잘 해냈다. 둘 모두 주말에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부상을 당한 지 3주가 지났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불편감을 호소하면서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그는 후반 26분 경기장에 쓰러졌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이른 복귀가 예상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페렌츠바로시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까지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름을 올렸다가 지난 4일 소집 제외됐다. 한국은 손흥민을 대신해 홍현석을 대체발탁했고, 요르단과 이라크에 2연승을 거뒀다.
그동안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회복해 나갔다. 손흥민의 자리는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가 대신했고,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포를 연일 가동하며 공백을 채웠다. 하지만 맨유, 페렌츠바로시를 이긴 뒤에는 브라이튼에 2골을 먼저 넣고도 2-3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베르너는 3경기 동안 침묵했고 토트넘은 리그에서 9위에 위치해 있다.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를 앞두고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의 모습을 담았다. 개막 후 줄곧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던 히샬리송 역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오는 웨스트햄전에서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다녀온 토트넘 선수들도 대부분 문제 없이 출전이 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거의 다 무사히 돌아왔다. 아직 몇몇이 훈련에 복귀하길 기다리고 있다. 루카스 베리발만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다시 한번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베리발은 A매치 기간 스웨덴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경미한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14일 토트넘에 돌아왔다. 윌슨 오도베르는 아직까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