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농구 스타 이젠롄이 다름 아닌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언론 '상하이 데일리'는 17일 "전 중국 농구 스타 이젠롄이 성매매와 관련된 사진과 메시지가 온라인에 공개되는 스캔들이 터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젠롄은 중국 최고의 농구 스타로 손꼽히는 이 중 한 명이다. '넥스트 야오밍'이라 불리기도 했던 그는 15살이라는 나이에 프로에 입단, 213cm라는 큰 신장을 앞세워 중국 CBA 리그 챔피언에 7번이나 올라 5번의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2007 NBA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받아 NBA 무대도 누볐던 이젠롄은 브루클린 네츠, 위싱턴 위저즈 등을 거치며 통산 272경기에서 평균 7.9점 3.5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남기고 지난 2023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272경기 출전은 야오밍(486경기)에 이어 NBA에서 두 번째로 많이 출전한 중국 선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은퇴 후 때아닌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이젠롄이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진, 채팅 기록 등이 담긴 게시물이 공개된 것. 여기에는 이젠롄의 신분증은 물론 영수증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게시물은 급속도로 퍼져나간다고 전했다.
20여 개 브랜드와 광고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던 이젠롄. 이 사건이 터지자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상하이 데일리'가 보도했다.
한편, 이젠롄은 이러한 비난에 대해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