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고레츠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고레츠카는 1월 이적시장 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의 최근 결정이다. 하지만 그의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맨유는 그가 합류할 수 있는 행선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레츠카는 독일 국적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로 여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주며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아서 침투 후 마무리를 짓는 데에도 특화돼 있다. 수비력이 다소 아쉬워 중원을 장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연계 능력이 좋아서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자주 한다.
보훔과 샬케를 거쳐 2018년부터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통산 224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쌓고 있다.
이번 시즌엔 입지가 다소 줄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고레츠카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조슈아 키미히로 중원을 구축했다. 개막 후, 2개월이 지났지만 고레츠카의 리그 출전 횟수는 1회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출전 시간은 1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고 출전 시간은 합산 13분에 그쳤다.
그럼에도 고레츠카는 1월 탈출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인내할 수만은 없었다. 고레츠카는 이번 시즌 내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내년 여름 뮌헨을 떠날 것을 생각하고 있다.
행선지 후보로 맨유가 여겨지고 있다. 맨유는 최근 고레츠카와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맨유는 여전히 고레츠카를 지켜보고 있다. 맨유는 이미 지난여름 고레츠카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그는 1월 이적시장 때 카세미루의 대체자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레츠카는 뮌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고레츠카가 맨유로 향한다면,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재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