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의 복귀에 대해 이야기한 드로잔이다.
론조 볼(196cm, G)은 대학 시절부터 뛰어난 패서로 주목받았다. 화려한 패스와 수비를 선보이며 대학 무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가 됐다. 실제로 그는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52경기 중 50경기를 주전으로 나왔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실제로 그는 데뷔 시즌 평균 10.2점 7.2어시스트 6.9리바운드, 1.7스틸, 0.8블록슛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비록 외곽 득점은 저조했으나, 다른 방면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다만 볼과 레이커스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데뷔 3년 차에 트레이드를 통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향했다. 뉴올리언스로 향한 볼은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또, 약점인 외곽 슈팅마저 개선했다. 그 결과, 팀의 확고한 주전 포인트 가드가 됐다.
FA 신분을 얻은 볼은 시카고 불스와 계약했다. 당시 4년 8,000만 달러로 계약했고 마지막 해에는 선수 옵션까지 있었다.
시카고 합류 이후 시작은 매우 좋았다. 볼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거기에 경기당 7.4개의 3점슛을 시도해 3.1개를 성공. 성공률은 무려 42%였다. 평균 13점 5.4리바운드 5.1어시스트, 1.8스틸, 0.9블록슛을 기록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합류 이후 첫 시즌에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막판은 출전하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과 세 번째 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볼은 계약 첫 3시즌간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볼은 2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프리 시즌이지만, 15분을 뛰며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기대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이러한 활약에 전 동료이자,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한 더마 드로잔(198cm, G-F)이 입을 열었다. 드로잔은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볼의 복귀전을 봤다. 너무나도 기쁘면서도 놀라웠다”라고 평가했다.
그 후 “그에게 문자도 보냈다. 볼은 특별한 선수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운동했고, 복귀를 위해 힘 썼는지 안다. 코트 안에 들어가면 팀을 한단계 더 강하게 만드는 선수다. 그가 합류한 시카고는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이 합류한 시카고는 탄탄한 백코트를 구성하게 됐다. 기존의 볼과 잭 라빈(196cm, G),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한 코비 화이트(191cm, G)와 새롭게 합류한 조쉬 기디(203cm, G-F)까지 있다. 더 젊고 빨라진 시카고가 볼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