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팀의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진 가운데 개막전을 치른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필라델피아의 주전 센터인 조엘 엠비드와 포워드 폴 조지가 하루 뒤 열리는 밀워키 벅스와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39경기 출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 복귀해 뉴욕 닉스와 1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33득점 10.8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여름에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미국의 우승에 기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트레이닝 캠프 초반부터 엠비드에 대해 극도의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시즌 경기는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시즌 개막도 건너뛰는 모습이다.
ESPN은 엠비드가 개막전뿐만 아니라 개막 첫 주 경기를 모두 결장한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이와 관련해 “특별 계획된 훈련 프로그램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이번주 훈련 강도를 끌어올려 연습 경기 출전까지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릎 보호 목적으로 25~30파운드의 몸무게를 감량했으며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출전할 예정이다.
조지는 지난 15일 애틀란타 호크스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왼무릎 과신전에 뼈 타박상까지 입었다. 이번 주말 다시 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조지는 지난 여름 필라델피아와 4년 2억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새로운 팀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보인다.
필라델피아의 두 베테랑에 대한 관리는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릴 모리 세븐티식서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은 앞서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두 선수 모두 이틀 연속 경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