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경을 또 뛰어넘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맨시티는 90분 동안 무려 80%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22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를 위협했고 이중 유효슈팅도 10번이나 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전반 3분 필 포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맨시티. 후반전에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13분 엘링 홀란드가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19분 존 스톤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23분 홀란드, 후반 43분 마테우스 누네스가 추가로 골을 넣었고 경기는 맨시티의 5-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퍼거슨 경을 넘게 됐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엑스트라'는 "맨시티는 유로피언 컵을 포함해 UCL 역사상 가장 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26경기 무패다. 이는 2007년 9월부터 2009년 5월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25경기보다 긴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역사상 최고의 감독에 등극한 과르디올라 감독. 이제는 '역사'가 된 퍼거슨 경의 기록을 하나씩 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0월 라이프치히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UCL 역사상 103번째 승리를 기록했고 퍼거슨 경의 102승 기록을 추월하게 됐다.
잉글랜드에서도 새롭게 역사를 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지난해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부터 이어진 4연속 우승이었으며 이는 잉글랜드 역사상 전무한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