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청률이 지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4일(한국시간) "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어 '드림 월드시리즈'가 된 가운데 올 양대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십 시리즈'는 경기 당 평균 535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하면 뉴욕 메츠와 다저스가 맞붙었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은 미국과 일본 시청자들을 합해 총 2천 6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2천 60만명 가운데 일본에서 시청한 인원은 총 1210만명 인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일본역사상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1위 기록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었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차전 경기로 당시 일본에선 총 1290만 명이 해당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경기는 다저스가 2:0으로 승리했다.
매체는 "오는 금요일(현지시간)에 시작되는 월드시리즈 1차전은 약 396만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과 비교할 때 약 5%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내 다수의 언론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무려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재격돌하게 된 것만으로도 올해 시청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두 팀이 맞붙었던 지난해 월드시리즈는 경기 당 평균 911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3차전 경기는 813만명이 시청해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저치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지난 10년간 월드시리즈 최고 흥행작은 시카고 컵스가 클리브랜드를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물리쳐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풀고 우승했던 2016년 이었다"며 "당시 월드시리즈는 경기당 평균 2290만명이 시청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멀비힐 폭스스포츠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은 이번 월드시리즈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적어도 지난 5년간 치러진 월드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올해 기대하고 있다"며 부푼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