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시즌 초반부터 계획이 크게 틀어졌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인디애나의 제임스 와이즈먼(센터, 213cm, 109kg)이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을 당한 그는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시즌 첫 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충돌이 아닌 공격 시도 이후 돌아오는 과정에서 다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백업 센터인 그가 다치면서 인디애나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인디애나는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온 와이즈먼을 데려왔다. 유망주 센터로 가치가 전과 같진 않으나 백업 센터로 활용하기 나쁘지 않았을 터. 팀옵션을 포함한 2년 500만 달러로 앉히면서 안쪽을 다졌다.
인디애나는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은 팀이다. 제임스 존슨을 제외하면 모두 30세 이하의 선수로 구성이 되어 있을 정도. 또한, 마일스 터너라는 확실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인디애나로서는 신체 조건과 높이를 갖추고 있는 와이즈먼의 가세로 안쪽에 활동량까지 더했다.
다른 구단에서 상대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를 데려와 잘 녹여낸 인디애나였기에 와이즈먼의 가세는 나름대로 기대를 모을 만했다. 그도 높은 순번으로 지명된 대비 활약이 저조했던 만큼, 누구보다 절치부심했을 터. 그러나 첫 경기에서 다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2-2023 시즌 중에 트레이드된 그는 처음으로 디트로이트에서 온전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팀이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와이즈먼도 뚜렷한 해법이 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중에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63경기에 나선 그는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이전에 50경기 이상을 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는 모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꾸준히 감각을 익혔다. 경기당 17.3분을 뛰며 7.1점(.613 .000 .706)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나 발전가능성에서 한계를 보였다.
참고로, 그는 지난 2021-2022 시즌에도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바 있다. 첫 시즌 중에도 부상으로 39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이듬해에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2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어 부상 회복이 중요하나 회복과 재활이 오래 소요되는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킬레스 파열의 경우 향후 운동능력 회복 여부가 상당히 불투명하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대표적. 부상 이전에 수준급 운동능력과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던 그는 해당 부상 이후 이전의 경기력을 끝내 재현해내지 못했다. 더군다나 아직 미완이라 할 수 있는 그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나마 아직 어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측면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부상 회복 후 돌아와 자신의 상태에 맞는 경기력을 찾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회복과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이후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이번 부상은 여러모로 성장을 노렸던 그에게는 가혹해 보인다.
한편, 인디애나도 새로운 빅맨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데려온 와이즈먼과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에도 함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 자칫 시즌 후 팀옵션을 행사해 그를 붙잡지 않을 여지도 없지 않다. 현 시점에서 백업 센터를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