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들이 쏟아진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테픈 커리(36, 188cm)가 왼쪽 발목 염좌로 두 경기를 결장한다. 오는 31일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커리는 지난 28일 LA 클리퍼스와 홈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3쿼터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른 것. 이후 벤치로 갔고, 4쿼터 종료 8분을 남긴 상황에서 다시 들어왔지만 또 발목을 다쳤다.
이후 다리를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복귀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클리퍼스에 104-112로 졌다. 시즌 첫 패배였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MRI 검사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심각한 손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인 골드스테이트는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커리 외에도 디앤서니 멜튼이 허리 부상으로 2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앤드류 위긴스도 허리 통증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커 감독으로선 선발 라인업 자체를 새로 짜야 될 처지다.
특히 커리 빈자리는 타격이 크다. 이번 시즌 커리는 평균 18.3득점 5.3리바운드 6.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7%를 기록했다. 커리가 코트 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 여럿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2년 차 가드인 브랜든 포지엠스키가 커리 공백을 상당 부분 채워야 한다. 포지엠스키는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 한 경기에 35~40분 뛰어도 문제가 없게 훈련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커리가 빠지면 드레이먼드 그린과 카일 앤더슨이 더 많은 플레이메이킹과 볼 운반을 맡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