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회장도 '레알 시상식 보이콧' 비판 "피해의식 과장돼... 스페인서도 품위 부족 경험"

JaeYong 작성일 24.10.30 2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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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레알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을 비판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프랑스 풋볼이 주최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발롱도르는 직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상이다.

그러나 이 시상식에 레알 선수단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레알은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해 올해의 남자 팀을 수상했다. 여기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킬리안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52골을 넣어 해리 케인과 나란히  득점상인 게르트 뮐러상을 받았지만 역시 불참했다. 

이유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 때문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더블을 이끄는 주역이었지만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발롱도르를 내줬다. 지난 주말 열린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서 가비와 충돌한 뒤 "난 월요일에 발롱도르를 받을 거야"라며 수상을 장담할 정도였지만, 최종적으로 2위로 밀리면서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도 나란히 발롱도르 3, 4위에 올랐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레알 구단 전체가 시상식을 보이콧한 셈이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신들은 준비가 안됐다"라며 직접 발롱도르 주최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레알의 이같은 행동은 유럽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레알을 향해 "선거의 패배와 도덕적 패배"라고 지적하며 "마드리드 클럽은 계급 없이 수상자를 존중하는 것으로 구성된 이 스포츠의 가치를 짓밟기로 결정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리가 수장 테바스 감독도 레알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은 100명의 기자가 투표한 투명한 프랑스 축구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지 말었어야 한다"라며 "레알의 피해의식은 과장됐다. 우리도 스페인에서 이런 품위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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