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스타 프란체스코 토티가 진지하게 현역 복귀를 검토하고 있어 화제다.
토티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를 통해 “(현역 복귀 가능성은)농담이 아니다. 두 팀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토티는 앞서 지난 22일에도 “몇몇 팀에서 연락받았다”고 밝히는 등 현역 복귀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현재 1~2개 팀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토티에게 오퍼한 팀이 어디인지로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하나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는 이후 “이탈리아 레전드와 계약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세리에 A 클럽은 코모 1907”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모는 토티에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클럽에 합류하라고 제안한 팀 중 하나”라고 했다.
이번 시즌 21년 만에 세리에A로 승격한 코모는 현재 스페인 스타플레이어 출신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휘하는 팀이다. 시즌 9경기에서 2승3무4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리그 13위에 랭크돼 있다. 승격 시즌에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나서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바란은 코모 이적 이후 무릎 부상을 이유로 31세의 나이에 은퇴를 발표했다.
1976년생 토티는 2017년 마흔살의 나이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이탈리아 레전드다.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AS로마에서만 1993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뒤 ‘원클럽맨’으로만 활약했다. 로마에서 통산 307골을 넣었다. 현역 은퇴 이후 AS로마의 디렉터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아무 직책도 맡지 않고 있다.
토티는 일단 긍정적인 관심을 표현 중이다. “결정을 내리면 복귀하지 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는 토티는 “무엇보다 내 마음이 내게, 그리고 내 몸이 내게 무엇을 말하는지 보자. 내 마음은 이미 답을 알려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