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오마르 마르무쉬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마르무쉬를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뮌헨과 3-3 무승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내년 여름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합의나 협상이 오간 것은 아니지만 초기 비공식 회담이 있었고, 그는 계속 모니터링에 놓여 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그의 팬이다. 이번 시즌 이미 12골 9도움을 기록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5000만~6000만 유로(약 750억 원~900억 원)를 요구하고 있고, 리버풀도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마르무쉬는 이집트 출신이다. 1999년생으로 이집트의 리빙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를 이을 재목이란 평을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군에서 뛰다가 2019-20시즌 첫 프로 무대를 밟은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고, 두 시즌간 모든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 도중 분데스리가 2부 장크트파울리로 임대를 떠났다. 리그 21경기에서 7골 2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나타냈다.
한 시즌을 보낸 뒤 복귀했지만, 재차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엔 슈투트가르트에서 본격적인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따. 리그 21경기에 출전했고 3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경험을 다졌다. 볼프스부르크에 돌아온 뒤에도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등번호도 7번을 달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리그 29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량을 만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9경기 4골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으로 경험치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초부터 기세가 더욱 심상치 않다. 모든 공식전 14경기에서 12골 9도움을 폭발하고 있다. 특히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달성하며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고, 3-3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마르무쉬의 활약에 프랑크푸르트도 리그 3위에 올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마르무쉬는 11골을 넣고 있는 해리 케인의 뒤를 이어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시장 가치가 나날이 치솟고 있고, 뮌헨과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