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말좀 들어봐라 이런일이 있었거든?

탁삼 작성일 07.05.20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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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어제 이사를 갔는데

 

이삿짐 센터에 연락을 하니까 아침 7시까지 도착해서 짐 전부 옮기고 새집 청소 가구 배치까지

 

한 5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5시간동안 친구들이랑 피시방이나가서 겜이나 하다가

 

5시간뒤인 정오에 새집에 들어갔어

 

아차 근데 시발 새집에 가구고 가전제품이고 뭐고 전부 업는거야

 

그래서 이삿짐 센터에 전화를 해보니까 결번이더라고

 

사기를 먹은거지

 

그래서 열받아서 옛날에 살던집 앞뜰에 묻어놓은

 

사제폭탄하고 각종 총기들을 들고 당장 뛰쳐나왔고

 

그리고 근처 주민들에게 수소문을 해서 그 이사차량이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릴 들었지

 

그래서 내 애마인 맥라렌을 타고 타이어가 타들어갈정도로 엑셀을 밟았어

 

그런데 공항에 도착했을때 이미 그 사기꾼들은 점보제트기에 짐을 실어놓고 이륙준비 중이더군

 

그자리에서 대공 미사일을 날렸는데 이 사기꾼 십새끼가 공중에서 드리프트를 해서 피하는거야

 

내가 그래서 당장 달려가서 라팔 전투기를 타고 추격을 시작했어

 

라팔이 이륙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갈라지더니 용신이 내앞에서 각기춤을 추더라고

 

그래서 내가 '뭐 이 병신아 안꺼져?' 이러니까 용신이 갑자기 나같은 남자는 처음이라며 나한테 사귀자고 하더라

 

당연히 꺼지라고 했지, 근데 이 용대갈이 나랑 사귀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는거야

 

내가 소원으로 '저 이삿짐 사기단새끼들을 태양계 밖으로 추방해줘, 그럼 너랑 사귈게' 라고 하니까

 

내 앞에 날아가던 점보제트기가 갑자기 공중분해 되더니 사기단 십새끼들이 대기권밖으로 날아가면서

 

한줌 빛으로 사라지더군

 

그리고 용신이 나한테 소원을 들어줬으니 사귀자 라고 하길래

 

내가 한마디 해줬지

 

'우린 안맞는거 같다. 나보다 좋은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살아.'

 

라고 간지나게 멘트를 날려준뒤 라팔 전투기를 폭발 시키고 대서양으로 멋지게 몸을 날리며 다이빙을 했지

 

그러자 레닌과 고르바쵸프 윈스턴처칠 무솔리니 루즈벨트가 핵잠수함 뚜껑을 열고 나오더니 10점 점수판을 들더군

 

그래서 지금 그들의 추천으로 비밀 세계 국제연합기구의 총회장직을 맡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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