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까 얼마전에 이런일이 있었어

탁삼 작성일 09.11.24 0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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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한뒤로 심심풀이로 용돈이나 벌어볼 심산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거든

 

그러다가 새벽에 재고품이 들어온거야

 

근데 그 납품하는 아저씨가 바뀌었드라고

 

뭐 그럴수도 있겟다 하고 물건들 받았거든

 

근데 물건들이 보통 삼각김밥 햄버거 빵 이런것만 들어오는데 그날따라 뭐 이상한 박스를 하나 주는거야

 

뭐 일단 보관하고 있으라 그랬나 아무튼 그랬는데

 

아니 그 아저씨 가고 한 2시간 지났나?

 

검은 정장 입은 러시아인 2명이 들어오더니 이런 시발 갑자기 총을 꺼내고 나를 겨누는거야

 

그리고 존나 어색한 한국말로 물건을 내노라는거야

 

시발 그때 깨달았지 아 납품하던 아저씨가 준 그거 말하는거구나

 

그래서 손 위로 든채로 박스를 꺼내는척 하다가 책상밑에 있던 샷건을 꺼내서 카운터 밑으로 갈겼어

 

1명은 즉사 1명은 살아있더군 내가 물었지 누구냐고

 

러시아말로 무슨스키 무슨스키 이지랄하는데 그건 잘 못아듣겠고 해서 그냥 멀뚱멀뚱 서있는데

 

아 갑자기 뒈진줄 알았던 한명이 벌떡일어나는거야

 

시발 자세히보니 그새끼 눈에 초점도 없고 침 질질 흘리더니 갑자기 나한테 뛰어들더라고

 

일단 존나 튀었지 그러니까 그새끼 두리번거리다가 지 동료를 갑자기 뜯어먹는거야

 

시발 혹시 몰라서 사장몰래 카운터에 설치해두었던 셈텍스 폭탄으로 편의점을 날려버렷어

 

아니근데 염병 그 폭발하는 불길이 갑자기 김정일 위원장의 형상을 이루더니 날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난 일단 존나 뛰어서 12번 가로등에 붙어있던 버튼을 눌렀어 비상시를 위해 도로 밑에다가 내 전투기를 주차해놨거든

 

내 전투기 라팔이 웅장하게 나왔고 생각할틈도 없이 날랐지

 

갑자기 김위원장의 불덩이형상이 뭐라고 외치는거야

 

그러자 하늘을 날던 닭둘기 새끼들이 갑자기 트랜스포머마냥 미그기로 변신하더군

 

그리고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되려는 찰라

 

갑자기 하늘위에서 거대한 우주선이 날라오는거야 그리고 내 라팔의 통신으로 무전이 날라오는거야

 

저 외계인 새끼들이 좀비바이러스를 푼새끼들이라고 김위원장하고 합심해서 물리치라고

 

시발 그래서 일단 김위원장과 함께 싸웠지

 

근데 이놈의 외계인 우주선에 쉴드가 있어서 안깨지는거야

 

영화 인디펜던스데이 에서 본적있거든 그때는 주인공이 모선에 바이러스를 심어서 깼는데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잖아

 

근데 갑자기 김정일 위원장 입에서 미사일이 날라가는거야

 

아니 자세히보니까 그건 EMP 쇼크 였고

 

그거한방에 우주선 실드가 다 깎이더군

 

덕분에 손쉽게 우주선을 겨구시킬수 있었어

 

그날 이후로 김위원장과 난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었고

 

얼마전 내 생일때 핵도 선물해주더군

 

아 그리고 그날 그 박스는 러시아인 2명이 그냥 택배 찾으러 온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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