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바람이 불던 그날에 넌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떠도는
낙옆과 함께 춤추었네 서로는
바라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고
싸구려 시집의 대사를 읊었네
언젠가 바람이 불던 그날에 난
천지사방 모르고 뛰어다니는
그놈을 만났네 이놈은 마치
지켜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여기저기 추가되는 그것임을 느꼈네
언젠가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그가 여자에게 싸다구 맞고 내게 와
사랑이 뭐냐고 묻던 날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