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자꾸만 주는 매출에 속상해 하시면서 말씀하시길
"우리도 이제 진짜 고급 원두를 사용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아프리카 현지에서 원두를 직접 공급받으시겠다고 결심하시는 바람에
졸지에 아프리카까지 출장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만나기로 한 통역사 겸 안내인이 약속을 빵꾸내는 바람에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죽도록 개고생만 하다가 왔네요.
체류하는 동안 제일 힘들었던 건 끝없이 달려드는 파리떼들 ㅜㅜ
깨어있는 동안에는 몸을 자꾸 움직여서 그나마 괜찮은데
자는 동안에는 진짜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옷속에 기어들어와서 꾸물거리는데 기분이 정말 쵝오 ㅜㅜ
뭐... 그런 관계로 원두에 대한 건은 그냥 물건너가고....
까맣게 탄 얼굴이랑 빠진 살을 복구해야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