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NEOKIDS 작성일 10.04.10 23: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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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팅 신청이 연이어 두건이나 들어왔습니다.

 

연초의 일본녀는 주선자가 연락도 안받고 연락도 안하는 것으로 보아

 

실종설 따윈 왕구라였던듯.

 

(일본 가서 아마도 남자가 생겼거나 뭐 그런듯......-_-)

 

 

 

 

한 건은 그냥 맘에 없었습니다.

 

사진도 괜찮았고, 나이도 막내동생뻘이고, (5년차) 조건이니 뭐니 다 괜찮았습니다만......

 

다 필요없고 일이나 하다가 소설도 내보고 해야지 라는 생각만 간절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건은 올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늙은이가 되면, 누구나 다 속물이 되는가 봅니다......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한다는 말에 그만 홀딱 넘어갔삽네다 OTL

 

 

 

 

 

 

농담이구요......

 

 

 

 

 

 

 

사실 집이 가까운 편인데다 후배 마눌님의 친구분이었기 때문에,

 

또 그 후배 마눌님이 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 들었고, 나이 차이도 크게 안나고,

 

친구분도 괜찮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다른 한 건과 비교해봤을 때,

 

영등포에는 남겨놓은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되도록 다음 사람 만날 때는 영등포와는 좀 멀찍이 있고 싶은데

 

직장이 영등포라더군요 OTL

 

후배들이야 그런거 뭔 상관이냐고 하지만, 후배들이 제 경험을 알게 된다면

 

이해하게 되리라 믿쑵니다.......-_-

 

 

뭐, 그렇게 또 날짜 받아놓고 준비된 새색시마냥 손만 꼽고 있다능............

 

 

 

 

 

 

 

2. 그렇게 생각해놓고 나니, 왠지 모르게, 자신에게 주눅이 들었습니다.

 

손에 쥐고 있는 거라곤 꿈뿐이고, 그거 하나에 자긍심 걸고 살아가는 남자 따위가 필요한 사람일지,

 

그닥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 분도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테고요.

 

이 길 걷고 싶어도 걸어봐야 밥이나 먹고 살면 최대 행복일 뿐이라는 거,

 

후배와 그 마눌님께도 대강 내비쳤고........

 

그래도 그런거 생각말고 해보라 하며 용기 주는 건 참 감사했다죠.

 

 

 

 

 

 

 

 

운갈 바바리 헨타이 님하 따위는 전혀 모를

 

그런 순애보적인 면이 아직 저에게 남아있다고 믿어야 겠죠.

 

낄낄낄낄낄

 

 

 

 

 

 

 

3. 끝으로......

 

 

(마지막 소원이지만 많이 밝히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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