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게시판이니까

신쿠 작성일 11.03.08 12: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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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년전인가 친구한명과 함께 일본을 갔었는데

별로 생각없이 가서 공항내려서 일본어 할줄 모르니까 그냥 버스 아무거나 타고 내려서

그냥 거기서 노숙하고 지내자라고 하고 갔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호텔아무것도 안알아보고 왔는데 입국심사대에서 호텔이름 모르면

입국안시킨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바로 인터넷에서 알아봐달라고 해서 통과하고

그냥 버스 타고 갔는데 내리니까 사슴들이 막 공원에 있고 밑에는 사슴똥 넘쳐흐르고

그러다가 막상 밤되기전에 너무 추워서 친구놈이 슈퍼가서 박스 얻어오자고 해서 박스 얻어오고

일본은 특이하게 박스같은거 땅에 없던데 그렇게 공원에서 노숙하려고하는데 깜짝놀라게 벌써 선객이 계셔서

놀라고서 자연스럽게 친구랑 같이 침낭도 너무 얇은거가져와서 춥게자고 새벽에 세번씩깨고

그렇게 아침 밝았는데 노숙자 아직 자고 있길래 그냥 놀러다니다가

그날밤에 다시 왓는데 노숙자 깨어있어서 안녕하세요 일본어로 하고 말은 잘못알아들었는데 얼추

몸으로 말해요 (바디랭귀지)해줘서 대충 무슨말인지 알아듣고 노숙자가 우동 끓여줫는데

우동이 내가 생각한 우동이 아니라 면발에 그냥 간장육수물? 된장육수물 같은거에 풀뿌리 들어있는 이상한우동

개들 말로는 먹고자면 좀 잘만하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리고 아침에 돌아댕기면서 먹으라고 하루지난 삼각김밥 그머드라

해초같은거 들어있는 삼각김밥 얻어먹고 술 얻어 먹고 기억나는 술이 츠이케츠 이거였나?

그리고 특이한게 유리병에 있던 술이였는데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하나 그려진거 있었고 병술

그거 친구가 *듯이 받아마시다가 뻗어서 그날 하루 안돌아다니고 쉬고

그다음날 망한 놀이공원가서 구경하고 거기서 구식전화기 다이얼식 인가 손가락으로 돌려서 전화거는거 있길래 가지고올려다가

짐이 너무 무거워서 포기하고 그날밤에 전직 야쿠자가 와서 크리스마스라고 자기집에 재워준다고 해서 가는도중에

먹을 거 사준다고 치킨에 맥주에 볶음밥 이상한 조합으로 밥먹고 하필 우리도 그날 크리스마스라고 자는건 비루해도 좀 처먹고 자자

그래서 맛난거 실컷 먹엇는데 결국 난 화장실 가서 토하고 오고 내친구는 꾸역꾸역 집어넣고 야쿠자가 사주는거라 안먹는것도

뭐하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는데. 야쿠자가 옷도 다빨아주고 목욕도 했는데 집에 온돌이 없어서 더러운게 지는 겨울이불 솜이불덥고

나랑친구는 개불쌍하게 여름이불덥고 안에서 잤는데도 밖에서 잔느낌 야쿠자가 자기 이런거 한다고 보여준게 명품 짜가 팜플렛

구찌부터 시작해서 뭐 이상한거 까지 다있던데 잘몰라서 야동시디 몇장 얻고 난 받기 싫엇는데 친구가 좋다고 받아서 지금도

집에가지고 있는걸로 아는데 아무튼 그리하다가 노숙이 너무 힘들어서 오사카 난바쪽에 가서 캡슐호텔 이란데 찾아가서 몇일 자다

진짜 한국 너무 가고 싶어서 공항가서 편도요금 확인하는데 55만원 달래서 못오고 결국 날짜 다채우고 집에와서보니까

5키로 빠지고 벌써 2년이나 지났네 구라게시판이라서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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