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전 뜨겁게 사랑한 그녀 이후로
몇년동안 빼빼로 데이날 빼뺴로를 주거나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올해도 빼빼로 데이날 빼빼로 한자루 안먹고 지나가면 뭔가 아쉬울거 같아서
집에 들어오다가 편의점 들러서 아몬드 빼빼로 하나 계산대에 올려놨습니다.
매년 빼빼로데이면 올라오는 개그만화있죠. 편의점 알바 언니한테 '저기요 맛있게 드세요 한마디만 해주세요'
솔직히 이거 하려고 했습니다.
진짜로....일부러 이쁜 언니가 있는 편의점도 골라서 갔고요.
근데 이게 왠일.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 누님이 활짝 웃으면서
'맛있게 드세요 손님~'
이러는겁니다.
순간 빵터졌죠.
'아니 왜 그런 인사를 하는건가요? 하하'
했더니...
'오늘 일하는 중에 남자 혼자와서 빼빼로 사먹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중에 한분이 맛있게 드세요 소리좀 부탁하길래, 재밌어서
다 한마디씩 인사 해주는거에요 오홍홍홍'
이러더군요.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한줄요약-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입니다. 우리모두 떡볶이를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