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술의 혁명이라 할 먼저 찍고 나중에 초점을 맞추는 카메라가 시판된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소형 카메라는 400달러 (약 44만원)에 시판되는 라이트로 사진기인데 어떤 사물이든지 일단 셔터를 누르면 찍고 초점을 맞추는 아주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 방식이 하도 혁명적이어서 세상을 뜬 스티브 잡스도 라이트로 관계자를 만나 아이폰 모델에 이 카메라 기술을 장착하는 것을 협의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이 방식은 모든 사진을 일단 되는대로 찍고, 나중에 완벽한 사진이 되기 위해 초점을 맞춘다. 사진을 찍은 뒤 PC, 휴대전화, 태블릿에서 라이트로 사진기의 사진을 띄우면 사진은 아직 사진 형태로 저장되지 않고 일종의 애니메이션으로 머물러 있다. 사진 주인은 간단히 조작해 초점을 맞춤으로써 사진을 완성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기자는 “이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로서는 일종의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사람들은 일단 이 카메라에 플래쉬가 없는 등 결점을 지적했으나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는 점에 일치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이 아이디어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전 구상은 고성능 컴퓨터에 장착하는 대형 렌즈가 이렇게 작동하는 것이고 라이트로의 기술은 휴대용 크기로 사진 세계를 뒤흔들 발상이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렌즈가 작동하는 기존 카메라에 비해 라이트로 카메라는 카메라 앞에 놓인 모든 빛을 일련의 작은 렌즈들이 모두 잡는다. 단순히 색이나 위치 뿐 아니라 카메라로 흘러드는 모든 광선의 방향까지를 포착하는 것이다.
카메라 안의 소프트웨어는 이 정보를 3D사진형태로 정립하고 주인은 나중에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선택하게 된다. 라이트로 이미지는 또 별도의 작업 없이 3D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