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후배 어떻게 다뤄야..?

준비운동 작성일 12.03.06 2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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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인데 얘가 성격이 좀 모났어요.

 

동생들한테 하는거 보면 군대를 방불케 하는데 막상 자기는 형들한테 버릇없어요.

 

일단 자기 기분 거슬리면 정색하고 들이대고 좀 지나치다 싶을때는 쌍시옷까지 나오네요.(물론 이어지진 않습니다. 그랬다간 쳐맞겠지요.)

 

군필자 동생들 중에 이런 애는 처음이라서 첨에는 좀 많이 당황했는데 차츰 그러려니 달래면서 넘어갔습니다.

 

걔가 형들 중에서 저랑 많이 친해서 그런지(저는 동생들이랑 허물없이 막 노는 편입니다) 특히 저한테 심하게 까부는데, 조용조용 넘어가다가도 한번씩 자존심 팍 상할때도 있네요.

 

저를 만만하게 보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다른 형들이랑은 별로 안친하니까 자기 기분 상하는 일 있어도 뒤에서 씹거나 그러는데 저한테는 막 해도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주니까 특히나 더 심한거 같네요.

 

학교가 군대도 아닌데 군대식으로 지랄지랄 하기도 뭐해서 한번씩 술자리에서 타이르는데 말만 네, 네 하고 똑같아요. 앞서 말했듯이 애가 성격이 심하게 모났고 자존심도 엄청 세서 그런거 같네요.

 

매일 보는 사이라 거리 두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 스타일대로 허물없이 지내면 또 사람 짜증나게 할거 같고, 둘 다 성인인데 맘에 안든다고 때리기도 그렇고..

 

이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패라, 까라.. 등 감정적인 대안 말고 현실적인 대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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