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식중독 발생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식품에서 10일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 꼼꼼한 세척 습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적은 양으로도 인체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감염력이 높고, 지하수 등 오염된 물로 식품을 세척 후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할 경우 감염이 될 수 있는 식중독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식약청에서 지난해 식품 중 노로바이러스 감염성 유지기간을 확인하기 위해 토마토, 상추 및 얼음에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토마토 중 노로바이러스 생존율은 ▲3일 째 11% ▲6일 째 9% ▲10일 째 5%까지 감염성을 유지했다.
또 상추의 경우 ▲3일 째 27% ▲6일 째 11% ▲10일 째 3%까지 감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얼음 중 노로바이러스 생존율은 17일이 지나도 45%가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를 막으려면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번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과일, 채소 등)이라도 섭취하기 전에는 다시 세척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은 다른 식품으로의 교차 오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식품 별로 용기에 개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얼음은 노로바이러스가 장기간 감염성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끓인 물을 이용해 만든 얼음만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한편 식약청은 식품에 오염된 노로바이러스를 제거하려면 물에 2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