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글' 현직 기자, '디시'에서 신상 털려

가자서 작성일 12.06.09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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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설 글' 현직 기자, '디시'에서 신상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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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기자가 디시인사이트 야구갤러리에 게재한 글들 캡쳐]


현직 기자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 언론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 모 기자는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에서 ‘도루왕강민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정 모 기자는 여러 댓글과 게시물을 남기면서 “어쩌라고 X발 생리X아 아오 X지 피냄새”라거나 “무덤에서 X치는 김대중이 하는 말” 등의 심한 욕설과 성적 농담을 두루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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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기자의 디시인사이드 프로필]

정 모 기자가 이처럼 욕설과 성적 농담을 남발하자, 일부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정 모 기자의 디시인사이드 아이디 ‘jbh8501**'를 이용해 구글링으로 정 모 기자의 언론사 메일 아이디 ’jjem*'을 알아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언행이 거친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캐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거나 비난을 가했던 선례로 비춰볼 때, '욕설 글'을 올린 정 모 기자 신상을 털어 '혼을 내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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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기자의 정체를 대략적으로 알아낸 이들은 8일 정 모 기자에게 “진짜 기자인지 밝히라”며 인증을 요구했고, 정 모 기자는 이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으며,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인증해드리겠습니다”라며 언론사 명함과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공개한 인증 게시물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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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기자의 인증 게시물 캡쳐]

일부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정 모 기자가 있는 언론사 트위터에 “귀사 소속 정XX기자님 일이 많이 힘드신가봐요. 디시인사이드에 '도루왕강민호'란 닉 달고 두산베어스 갤러리에 비방글 올리지 않으면 풀지 못할 만큼, 사원 복지에 힘써주세요 신문사 격 떨어지지않게"라는 트윗을 남기는 등 ‘응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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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기자의 인증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 모 기자는 현재 디시인사이드에서 탈퇴한 상태며, 전화는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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