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3호봉때 일인데
여자친구가 면회왔는데 면회객용 여자화장실에서 떡치다 순찰돌던 당직사관한테 걸린놈 있었음
결혼한다고 카톡 왔더군 ㅋ 그때 그 여자랑...
난 아직도 기억해
알몸보다 저런 딱풀같은 장난감이 더 창피했던지, 옷은 안챙기고 장난감을 먼저 챙겼던 그녀를...
우리 부대엔 룰이 하나 있었는데,
면회온 여친이랑 탈영했다가 잡혀온놈이 있어서, 그담부턴 상병 미만은 상병, 병장들이 면회하는데 따라 가야됨.
마침 그날 프로리그 하는날인데, 온게임넷 보러, 직속 후임도 아닌데, 내가 데리고 간다고 했음...
*공군 방공포라 산위 산아래 따로 막사가 있음.
산 위는 공중파가 잘나오기때문에 케이블TV가 없고, 산 아래는 난시청지역이라 케이블TV가 나옴.*
내려가서 프로리그 보다가 깜박 잠들었는데 누가 버럭 소리 지르는 소리에 깨서 후다닥 나가봤더니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었음 ..순찰돌던 당직사관한테 걸린거임...
여자 화장실이 면회객용이라 청소할때 아니면 인적이 드문곳인데 순찰돌다 떡치는 소리가 난거지..
여튼 그 녀석은 영창을 갔고,
남은 군생활 바깥 구경은 분기마다 오는 사격날 근처 육군부대로 사격장 갈때 뿐이었지..
나중에 영창갔다오고 나랑 초소근무설때 들은 얘긴데, 너무 떡이 치고싶어서
탈영할 생각까지 했다더군...꼬인군번이라 휴가 외박 고참들한테 밀리고 밀려서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그거 할려고 여친불렀는데 마침 자기 내무실 고참들이 휴가or근무라 같이갈 사람이 없는데
내가 같이 가준다고 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지금은 단종된 CIMA란 고급담배
꼬불쳐놓은거 3갑이나 나한테 줬었음 ㅋㅋ
아마 공군 600기 내외인 사람들은 점호나 인원점검시간에 사건사고 전파로 들어 봤을법한 사건임 ㅋ
재수씨 불편할까봐 결혼식은 안갈려고 함. 나중에 따로 봐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