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휴가철을 앞둔 7월의 초입, 산이며 들이며 계곡이며 강 그리고 바다를 찾아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7월의 첫 펄스K 컨슈머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제는 ‘이슈 키워드로 살펴보는 한국인의 음주 Life’ 입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적 술, ‘소주’, ‘맥주’, ‘막걸리’에 대한 SNS 반응을 통하여 요즘 한국 사람들이 술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입니다. 소셜분석 서비스를 통하여 가벼이 접근하는 일종의 소비자 행동분석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슈 키워드 분석은 펄스K에서 제공하는 소셜 분석 기술 중 하나인데, 쉽게 설명 드리자면 연상 단어를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주’ 하면 ‘삼겹살’, ‘맥주’ 하면 ‘치킨’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슈 키워드 분석을 통하여 '술을 생각할 때, 사람들이 무슨 단어를 함께 언급하고 있는지' 볼 수 있으니 이로써 한국인의 음주 생활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분석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l 분석 개요
- 분석 키워드: 소주, 맥주, 막걸리, 소맥
- 분석 기간: 6월 1일부터 6월 30일
- 분석 방식: 이슈 키워드 분석
- 분석 멘션 규모:
펄스별 미디어분포 (기준: 멘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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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맥주
73,012
285
21
2,866
76,184
막걸리
18,903
231
23
954
20,111
소주
30,529
172
6
1,276
31,983
-
- 참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3대 술은 지난 2011년 11월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와 이지서베이(ezsurvey.co.kr)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류소비와 저알코올, 고알코올 소주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류는 맥주(37.2%), 소주(33.6%), 막걸리/동동주(10.6%) 순입니다.
분석 개요에 대하여 설명 드렸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펄스K(http://www.pulsek.com)을 이용, 한국인의 음주 Life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술 마실 때, 떠오르는 안주부터 확인하겠습니다. 공개합니다, 베스트 안주 Top 5!
이슈 키워드 분석 1. 술 마실 때, 함께하고 싶은 안주
베스트 안주 Top5
맥주
멘션
막걸리
멘션
소주
멘션
치킨
3,407
파전
1,277
삼겹살
697
피자
563
김치
221
치킨
396
튀김
434
부침개
210
곱창
315
오징어
401
김치전
170
족발
219
감자
366
빈대떡
152
막창
194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는, 실로 상식과 다름 없는 결론이 나타났네요.
맥주에는 치킨, 소주에는 삼겹살, 막걸리에는 파전. 두 말 하면 잔소리나 다름없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언하자면 소주와 연상되는 안주는 대체로 중량감 있는 음식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는 전통 음식이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 보이고 맥주의 그것은 간식과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술을 통틀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안주는 ‘치킨’인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술마다 동시에 언급되고 있는 브랜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슈 키워드 분석 2. 그 술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베스트 브랜드 Top5
맥주
멘션
막걸리
멘션
소주
멘션
아사히
627
금정산성
291
진로
471
카스
455
월향
204
롯데(처음처럼)
198
기네스
436
국순당
122
대선주조
188
호가든
323
장수막걸리
75
한라산
156
하이트
303
송명섭
47
백세주
98
술마다 떠오르는 브랜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맥주의 경우, 수입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아사히, 기네스, 호가든이 순위에 들었네요.
Top5에는 들지 못했지만 하이네켄(261),삿포로(223), 산토리(204)와 같은 잘 알려진 브랜드는 물론
바이스(134)와 스미딕스(109)와 같은 다소 생소한 브랜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맥주는 그야말로 브랜드로 마시는 것 같습니다.
소주의 경우, 참이슬이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롯데에서 인수한 처음처럼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 다음을 지역소주 브랜드가 쫓고 있고요.
재미있는 것은 C1소주를 제치고 백세주가 순위에 들었다는 점입니다.
백세주의 저력이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막걸리의 경우에는 부산의 맹주 금정산성 막걸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송명섭 막걸리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다음에 살펴볼 것은 TOP로 살펴보는 주류별 연관어 입니다.
“이런 넌 그냥 술이구나. 내 취기는 T.O.P 한테만 오르는데.”
여기서 말하는 TOP는 빈 오빠의 드립이 아닙니다.
TOP는 Time, Occasion, Pla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시간, 장소, 사건 등이 포함된 상황을 말합니다.
즉, 그 술은 어느 상황에 연상되는가 라는 것이지요.
이슈 키워드 분석 3. 그 술이 떠오르는 TOP
T.O.P. Top10
맥주
멘션
막걸리
멘션
소주
멘션
저녁
1,834
저녁
432
저녁
421
야구
1,022
비오는날
361
야구
202
편의점
821
축제
337
잔디밭
199
한강
732
마당
180
광안리
187
축구
560
전주
180
해외여행
167
홍대
375
홍대
138
계모임
150
여름
224
효자동 중국대사관
132
추모
111
우리집
203
제주
101
포장마차
109
바다
176
하산
91
담배
106
홈플러스
169
관광
58
편의점
100
술과 함께 언급되는 T.O.P. 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맥주, 소주, 막걸리 모두 시간으로 저녁이 떠오릅니다
(다행이네요). 그 다음을 소주와 맥주는 야구, 막걸리는 비 오는 날이 잇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녁에 야구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산 다음 한강으로 가서 마셨다’
고 맥주와 관련된 누군가의 상황을 유추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슈 키워드 Top 10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맥주. 맥주와 함께 178번 언급된 홈플러스가 보입니다.
이는 홈플러스에서 지난 6월 진행했던 ‘세계맥주 페스티벌’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막걸리의 경우는 ‘비 오는 날’이 눈에 띕니다.
‘비 오는 날’ 이슈 키워드는 지난 6월 30일(토),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요.
이 날,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의 막걸리는 간만의 단비를 반기는 일종의 축하주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주에서 ‘해외여행’이 떠오른 것은 술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느끼한 외국음식 생각하면 벌써부터 청아하며 알싸한 소주의 목넘김부터 떠오르니까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위의 기준으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한번 살펴볼만한 이슈를 확인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슈 키워드 분석 4. 소맥 그리고 데일리메일
1) 소맥:
6월 한달 간, 소주의 이슈 키워드 100개 중 당당히 26위를 차지한 소맥(187)은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 덕에 핫 이슈가 되었습니다.
평소 소맥을 즐기는 회사 임원의 생일 축하를 위하여 직접 주문제작했다고 박용만 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미지와 함께 올린 ‘소맥 케이크’가 주는 포스 덕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 소맥 케이크 이미지
- 소맥 관련 이슈 키워드
2) 데일리메일:
영국의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데일리메일’이 소주의 이슈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영국 일간지와 소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펄스K를 이용해서 멘션을 추적해보니, 정말 놀라운 인과관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데일리메일에서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스 인터내셔널’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서 내놓은 기사 덕이었습니다.
기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가 바로 ‘참이슬’ 이라는 것, 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 판매 3위는 ‘처음처럼’이 차지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펄스K(http://www.pulsek.com)가 제공하는 이슈 키워드 분석으로 살펴본 한국인의 음주 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