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이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
여성들이 많이 있는 버스정류장 앞에 K7 차량을 세워 놓고 음란행위를 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빚어졌던, 이른바 'K7 변태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모 벤처기업의 대표였다고 합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여성들이 서 있는 버스정류장 앞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김 모(42)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쯤 남구 용호동 한 버스정류장 앞에 자신의 K7 승용차를 주차한 뒤 차량 안에서 신체 일부를 꺼내놓고 여성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이같은 음란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당시 김 씨의 차량을 촬영한 시민들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것은 한 여대생이 포털사이트에 지난 24일 ‘부산 사는 여자분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K7 변태남’ 고발 글을 게재하면서부터입니다.
이 대학생에 따르면, ‘K7 변태남’은 길가에 K7 승용차를 대 놓고 여성들을 훔쳐보며 상습적으로 변태짓을 일삼았습니다.
서면에 위치한 서점 버스정류장 앞에서 ‘K7 변태남’의 차량을 처음 목격한 이 여대생은 자신의 동선을 따라 차를 움직이며 차 안에서 그 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결국 최근 다른 곳에서 ‘K7 변태남’과 또다시 맞닥뜨리자 차량 번호와 변태남의 모습을 촬영했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