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백사장에 방치된 20대 여성, 왜? [트위터-민둥이메롱님 편집글]
뉴스에서 연일 무더위가 톱기사로 보도될 만큼 무더운 올여름, 20살인 A양은 친구들과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
시원한 바닷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는데, 저녁이 되자 친구들과 클럽을 갔고 잘생긴 오빠들과 부킹을해 신나게 놀 생각으로 술을 한잔 들이켰는데... 눈을 떠보니 해변 백사장에 방치된 A양.
머리와 옷은 헝클어져 있고 몸도 뭔가 이상함이 느껴졌다. 손에 쥐어진 핸드폰을 보니 기절한 채 나체로 있는 자기의 사진이 가득 담겨져 있는데....
상상만 해도 끔찍한 물뽕(GHB)을 이용한 범죄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물뽕은 색과 맛 등으로 분별하기가 어려워 술이나 음료 등에 섞어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으며 일명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린다.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소지가 간편하고 이용방법도 간편하여 확산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손쉽게 물뽕을 판매하거나 제조방법, 사용법이 나온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고 사용 후기 까지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경기도 한 레스토랑 에서는 특정 남성과 온 여자 손님은 모두 엎혀나가는걸 이상하게 여겨 같이온 여자에게 귀띔을 해주고 여자가 신고를 해 스마트폰으로 채팅하다 만난 여성들에게 물뽕을 먹여 성폭행해온 남자를 검거했다.
물뽕 을 이용한 성폭행 사범뿐 아니라 제조·유통 범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현역군인이 온라인상으로 가짜 물뽕을 판매하다 적발된 일도 있었다.
물뽕을 복용한 여성은 성범죄뿐만 아니라, 기억상실 증세와 구토,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엔 발작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청과 경찰에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낯선 사람이 건네는 음료나 술은 피해야 하고 최근에는 쿠키나 껌의 형태로도 유통되기 때문에 이역시도 조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