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앤톡님 트위터]
TV화면 너머로 언제나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 시청자에게 웃음을 제공하고자 MC들은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데요. 정해진 각본도 없이 서로의 ‘애드리브’만으로 진행되는 촬영 속에서 빵빵~터지는 웃음들을 볼 때면, 머릿속에 가득 찼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뻥 뚫리는 느낌까지 들만큼 즐겁죠.
<출처: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선 문득 상상해 봅니다. ‘삭막하고 경쟁에 내몰린 직장 생활에 MC들과 함께 일한다면 회사 생활이 어떨까?’라고 말이죠. 왠지 하루하루가 재미있을 것 같고, 회사에 온 열정을 쏟아 부을 것만 같아 괜스레 웃음이 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MC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만약 나와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를 말이죠. 그것도 내 부하직원이 아닌 ‘상사’가 된다면? (띠용~)
무엇이든지 척척! 사내에서 인기만점인 ‘모범사원형’ 상사
예전부터 ‘직장상사로 모시고픈 연예인’ 설문조사를 한다면 남자 연예인 부문에서 대표적으로 1위에 선정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혹시, 마음 속에 생각하고 계신 그분?? ^^;; 맞습니다.
국민MC라 불리이고 1인자라 불리는 그! 바로 유재석입니다. 평소 바른 생활과 겸손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그는 이러한 인기 요인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유재석의 모습을 그대로 직장 속으로 옮겨 본다면?
<출처: 네이버블로그>
먼저, 많은 MC들의 멘트를 정리하고 진행하는 메인 MC역할을 잘 맡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여러 업무가 과도하게 밀린 경우에도 빠른 판단력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이 바로 떠오르네요. 또한, 지루하지 않은 입담으로 커피 한잔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직장생활에 고민이 있는 사원에겐 일일이 챙겨주며 격려도 해줄 것 같아요.
하지만 일도 단합도 추진력도 만능인 유재석 같은 상사에게선 딱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점! 특히 회식자리에서 술도 안 먹는데 끝까지 자리잡아 있는 것은 물론, 폭풍 수다도 가능한 그의 모습을 봤을 땐… 나머진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모든 사원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 ‘나폴레옹’형 상사
<출처: 네이버블로그>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SBS의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능력자’라는 별명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능력자’는 든든하고 거침없는 마초본능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명인데요. 쉴새 없이 쫓고 뛰었던 ‘런닝맨’과는 다르게 직장생활에선 어떤 모습의 ‘능력자’로 보일지 사뭇 궁금해지는군요!
현실에 반영했을 때 김종국은 맡은 업무를 하면서도 많은 사람의 몫을 거뜬하게 해내는 것은 기본이요, 똑 부러진 결단력으로 팀원들에게 “나만 믿고 따르면 돼”라고 말하는 든든한 상사! 마치 ‘나폴레옹’을 생각나게 합니다. 모두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팀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을 것만 같아요. 하지만 혹시라도 실수를 했을 경우 그 카리스마만큼이나 무시무시한 호통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거 해도 버럭, 저거 해도 버럭하는 ‘무한버럭형’ 상사
한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선 ‘호통개그’가 대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실에서는 하고 싶어도 하지못하는 행위를 누군가가 대신했을 때 오히려 쾌감을 느끼곤 하는데요.
대부분 TV 속의 연예인은 적당한 예의와 품위를 갖춰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그런 상식을 깨고 동료 출연자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연예인을 볼 때면 신기함과 통쾌함을 느껴 더 좋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호통을 친다 해도 개그코드일 뿐 실제 심성은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죠!) 호통개그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이경규, 강호동, 박명수가 떠오르는데요. 만약 나의 상사가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출처: 네이버블로그>
우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보고서를 비롯해 기획안 등 결재를 올릴 때마다 노래방 샤우팅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불꽃 독설을 속사포로 연발할 것만 같은데요, 언성부터 높이고 보는 상사의 파이터 정신에 사무실은 항상 초긴장 상태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 상사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으래~?”라며 환한 분홍빛 목젖까지 보여줄 그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게다가 한번 쏠 때마다 크게 쏘는 센스까지! 매번 호통을 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그래도 왠지 뒤 끝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속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는 ‘양파 껍질’형 상사
<출처 : 네이버블로그(좌)/ 네이버블로그(우)>
직장생활에선 일을 잘하는 사원은 물론이고, 눈치가 빠르고 센스가 좋은 사원이 더욱 사랑 받기 마련이죠. 직장생활의 섭리를 빠르게 깨달은 이들은 업무능력보다는 인간관계의 조율 면에서 타고난 힘을 보여줍니다. 업무를 처리할 땐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는 것보단, 주위환경을 응용해서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돌리기도 하고, 술이 오가는 회식 자리에선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능력을 보여주는 유형이죠.
이런 유형의 상사들은 겉으로 봤을 때, 도저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상사와 부하직원 서로가 앞뒤 상황을 재고 좌우 분위기만 살피다 하루가 끝날 것만 같아요. 이게 바로 연인들끼리만 한다는 '밀당' 인가요? ^^;;;
이보다 더욱 특별한 상사는 없다! ‘얼렁뚱땅’형 상사
<출처: 네이버카페>
‘정말로 내 상사가 맞는 건가?’
항상 궁금증을 유발하는 특이한 상사! 바로 ‘얼렁뚱땅’형 상사입니다. 직장 밖에선 유쾌하고 즐겁지만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상사의 위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히려 부하직원들이 스스로 역할분담까지 해야 하는 그런 상황!
중요한 결재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사인하고, 말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상사 때문에 ‘녹음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나?’라고 생각할 정도 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다는 것! 바로 가족 같은 분위기와 끈끈한 단합으로 의외의 업무효율을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왜? 직원들이 똘똘 뭉쳐야 할테니까요~~~~^^
지금까지 예능 프로그램 ‘MC들의 직장상사 유형’을 살펴봤어요. 어떠셨나요? TV 속에서 볼 때는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는데, 막상 직장상사로 생각해 보니 느낌이 다르신가요? 어쩌면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때로는 갈등도 생기는 상사의 모습이 떠오르지는 않으신가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일로 인한 상사와 부하 간의 갈등은 얼마든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가끔 스트레스도 받기 마련이죠.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사람이기에 상사도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점만 들여다보기 보다는, 장점을 크게 보며 화합해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회사 생활이 더욱 즐겁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