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케이블을 사용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광케이블을 사용하시죠? 4회선을 사용하다 보니 한번 이전하면 설치하시는
사장님 분이 엄청나게 고생하십니다. 본의 아니게 주택가로 이번에 이사를 해서 이전 설치를 하는데 혼자 오셨더군요.
혼자 전신주를 타고 선을 끌어와서 연결하십니다. 정말 미안해 지더군요. 인천 연수동에 살때는 전신주가 없기 때문에
그런 고생을 몰랐어요. 그런데 석남동 주택가 오니까 허그~~~ 장난 아니네요. 연수동 지역은 지하터널(회선전용)이
구축이 되있기에 그냥 선만 연결해서 끌고 오면 되는데 주택가는 전신주를 계속 타시네요. 한참 일하시는데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초등학생인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온겁니다. '응~ 그래 뭐뭐뭐~~ 뭐뭐뭐~~' 하시는 모습보니
뭐랄까...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 얼마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지 다시 느끼게 되더라구요.
인터넷 설치시 전화가 오죠? '설치기사님이 만족하게 하셨나요?' 하는... 여기서 '네 만족 합니다' 하면 힘들게 설치하신
분에게 않좋다네요. '네 매우 만족합니다' 라고 해야 점수가 보탬이 되서 능력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전 사실 티뷔는
안봅니다. 그런데 그 분의 정성과 노력으로 문의하게 되네요. 그분에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추가 신청과
만족이 아닌 매우 만족이라는 답변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에겐 그조차도 커다란 도움이 된답니다.
여러분... 인터넷 이전 설치시 만족합니다 보다는 매우라는 단어 하나만 더 붙여 줍시다. 그 한단어가 그분들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해봤는데, 그분들의 고충이 이해가 되더군요. 광케이블은 유리섬유로 되있어서
통신 불량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선을 끌고 온다네요. 잘못하여 우리몸에 그 선이 박히면 엑스레이를 찍어도
잘 안나오니까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은 같을 겁니다. 가정을 위해서는 자신의 고생이
고생이 아니고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 힘내세요!!! 지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