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짐승 짐승 하나봐요.

woovin 작성일 12.10.09 03: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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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잘키우겠다고 데려다 키운지 2년....종은 제페니즈스피츠 입니다. 작은 마당같은 오픈공간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깨갱거리드만 주저 앉더군요. '다쳤냐?' 하고 일으킬려고 앞다리 두개를 잡는 순간 퀘궝 하면서 엄지손꾸락

물어버리네요. 속상해서 그날 술먹고 다음날보니... 지혼자 좋다고 발광하다가 벽터치하면서 약한 발이 상처입어서

깨갱했는데 제가 잡은 부분이 그부분... 아직도 주인의 구타와 버려진 기억이 그대로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망할늠의 개쉬뀌, 그래도 그렇지 막 물고.... ㅠㅠ  그런데 웃긴게 지가 문건 알더군요. 손꾸락 내밀면서 아야! 하면

귀를 착붙이고 손꾸락 핥아 주네요. 지도 모르게 그런거겠지만 주인입장에선 왠지 모를 섭섭함이....

제페니즈스피츠 검색해보니깐 싸구려 개도 아닌데 분명 돈주고 샀을 것인데, 그렇게 버리고 가고 얼마나 구타를

했으면 나무 막대를 봐도 화들짝 놀랄까요. 인간의 탈을 쓴 짐승...

개고기 먹지 말자에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고, 개고기는 지금은 먹지 않으며 반려견이 버려지는 것에 대한

통탄은 동감하는 입장입니다. 이쁘다고 돈을 주고 산 생명을 성견이 됬다고 버리고.. 그 후에는 또다시 강아지를

사겠죠? 성견되면 또 버리구요... 먹겠다고 돈주고 산건 음식이지만 키우겠다고 돈주고 산건 생명입니다.

생명을 돈으로 샀으면 책임감을 지고 곁에 뒀으면 좋겠네요. 또한 무턱대고 개키운다고 개고기 먹는 사람 비난하는

그런 행위가 제일 웃긴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반려동물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식거리라는 것을 인지 했으면

하네요. 애완 돼지가 나오고 애완 닭도 있고 하는 마당에...  정작 중요한건 인식이다!! 인거죠.

죄송합니다. 오늘도 술먹고 글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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