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쓴다고 맛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거나 이쪽 계통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도움 드리고자 남긴 댓글들도 사실 쥐뿔도 모르면서
잠깐 사용해보고 쓴 글이거나 검색해서 알아낸 경우가 허다하구요
저는 이 글에서 성공도 실패도 아닌 저의 멍청한 경험담을 적어서
스마트폰의 활용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잔고장 많고 AS개떡 같다고 알려진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라는 폰을 사용중이고
거기다 랩독이라는 도킹툴을 보유중입니다
폰은 루팅(해킹)에 커펌(커스텀펌웨어)까지 올린 상태고 이미 AS를 받을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폰 광고는 아닙니다 단종 된지 오래 됐으니까요
홈런처는 기존 홈을 없애버리고 TSF shell 1.7.9를 설치 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부드러운데다 독바 대신 사이드바가 이뻐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있어 보입니다
화면 구성은 배경화면을 잘 보시면 왼쪽은 게임폴더와 구글토크
가운데는 시간 날짜 날씨를 알리는 위젯과 토치위젯, 캘린더가 있고
오른쪽은 시스템어플 폴더와 유틸리티어플 폴더, 음악위젯과 사진위젯으로 구성했습니다
아이콘 수두룩하게 올려 놓는게 꼴 보기 싫어서 이렇게 꾸며놨습니다
스맛폰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홈스크린 갯수과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한 주제를 가진 테마로 꾸미시면 나름 이쁘게 단장 할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보통 구글에서 그럴싸한 검색어로 많이 찾을 수 있으니 창의력이 관건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바탕화면은 구글에서 iron man interface로 검색해서 포토샵으로 흰색 선을 그어 강조하고
영어로 게임 유틸리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써넣은게 전부입니다
이게 랩독입니다
키보드, 거지 같은 해상도를 가진 11인치 디스플레이, 스피커, 터치패드, USB단자 x2, 배터리
이렇게만 들어가 있고 정작 중요한 CPU나 메모리, 저장공간은 없습니다
이 역할을 폰이 대신하는거죠
뒤쪽에 도크를 열고 아래와 같이 꼽습니다 랩독은 폰을 꽂으면 바로 부팅됩니다
하지만 나름 멋진 모습과는 달리 OS가 따로 들어있지 않아 새 프로그램을 설치 할 수 없고
그나마 설치된 프로그램이라곤 파이어폭스4.0, 사진 음악 동영상을 볼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전부입니다
물론 휴대폰에 설치된 어플을 화면 키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폰에서 잘 돌아가는 어플도 랩독에 끼워서 화면을 키우면 버벅거리는 3000원짜리 이어폰 같은 성능입니다
만약 부푼 기대를 갖고 구입했다면 집어 던지고 싶은 돈값 못하는 쓰레기죠
물론 저는 중고로 그럭저럭한 가격에 매입을 했고 지금은 그 돈도 아까워서 별짓을 다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구리다는 생각을 한게 저만은 아니었던 것인지
외국 횽님들이 우분투라는 리눅스 환경을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랩독에 우분투를 설치하여 사용 하셨습니다
저는 뒤늦게 우분투 환경을 만들고 혼자서 낄낄거리며 좋아하고 있지요
화질구지네요 성능도 좋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원래는 없던 시작표시줄 같은 패널이 생기고 각종 프로그램들이 나열해 있습니다
우분투9.04버전으로 제한되어 있고 그래픽가속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실행이 안됩니다 빌고 빌어도 안됩니다 안되요!
그러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 가능하며
이는 간단한 명령어 입력이나 시냅틱 패키지 매니저 같은 프로그램으로 가능합니다
물론 실행여부까진 모르는 일입니다
무거운 파이어폭스를 버리고 크롬 브라우저의 전신인 크로미움을 설치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네요
폰이 사용하는 와이파이나 3G망으로 랩독에서 마음껏 인터넷 할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남들이 휴대폰+타블렛으로 한달 요금 기본 12만원 찍을때 저는 3G 54요금제 무제한으로 뚫습니다
그리고 느린 인터넷 속도와 버벅이는 랩독 환경을 보면 제 속도 뚫립니다
좀 있어 보이려고 프로그램 몇가지 실행해 봤습니다
이 환경을 만들겠다고 의미도 모르는 명령어 입력하면서 2주 정도 고생 했네요
물론 모르는 사람이 가끔 물어보면 뿌듯함에 쩔어서 대답해주긴 합니다 좋은 쪽으로만..
어쩌다 보니 리뷰를 올렸는데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은 비정상인이 있습니다
가진 것에 만족 하지만 거기서 최고 성능을 끌어내고픈 만족도 아니고 불만도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 성능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폰이든 주인이 하기에 따라
모닝콜로 깨우고 날씨를 알려주며 음악과 동영상으로 심신의 안정을 주고 가까운 길을 찾기도 하며
교통체증을 알려주고 이동거리를 지도에 표시하고 그에 따른 운동량을 알려주며 심심할땐 게임과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전화 문자 메신저 SNS로 이뤄주고 기념일을 잊지 않게 하고 어두울땐 손전등을 켜고
제가 인터넷에 싸지른 글의 댓글을 확인 할수 있는 스마트폰이 되기도 하고
또 주인 하기에 따라 카톡머신으로 2년을 살다 가는 기계가 되기도 합니다
뭐가 맞고 틀리다는건 아니지만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됐음에도 아직까지 잘 써먹고 싶은데 어찌 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것 같아
어플소개나 설정을 알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거야 마음가짐만 잡으면 누구라도 할수 있으니
저의 경험을 적어서 맛폰 활용에 대한 불을 짚이기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