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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우자가 개인 인생 행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연애도 신중하게 하려고 하고 사람보는 눈을 많이 키워보려고 하죠...
단순히 잠자리 상대로 여자를 보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나한테 맞는 사람인지를 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연애에도 정말 관심많고 그런데.. 얼마전제 심심해서 한번씩 해봤던 점괘가 저를 엄청 괴롭힙니다..
각각 다른날에 봤던 점괘들.... 타로카드... 점쟁이... 사주팔자....
전부다 연애는 잘 안되고, 선을 보고 결혼해야할 팔자다..라고 하더군요...
무슨 우연의 일치도.. 각각 다른날에 봤던 3개의 점괘 결과가 같나요...
제 주위에 선보고 결혼한사람중에 행복해보이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저 스스로도 선에 대해서 정말 안좋은 시점을 갖고 있어요.
실제 주위에서도 나와 정말 잘 맞는 사람 찾기가 힘든데, 선을 보고 결혼하면 얼마나 더 힘들까요.
대체 왜 사람 팔자는 정해져있는걸까요. 대체 누가 정하는걸까요?
만약 신이 있고 우리 운명 맘대로 하고싶으면 왜 우리 생각은 그걸 따라가도록 안만들어 놓나요.
가끔 생각해보면.... 신이 진짜 있다면...
분명 인간이라는 장난감 어떻게 갖고놀면 재밌을까 생각하는 철딱서니 없는 꼬맹이들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직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3개의 점괘가 같은걸 보면... 정말이지 제 평생 누굴 이렇게 원망하고 저주해본적이 없는데 팔자를 이렇게 만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신을 저주하게 될줄은 몰랐네요.ㅎ
나중에 죽게되면.. 정말이지 크레토스라도 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