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충(?)문제

아키짱 작성일 13.02.14 0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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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좀 쉬고 싶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요즘은 버릇으로 짱공유 들어오면서도 칼을 가는 기분으로 들어옵니다.

오늘은 또 뭔 놈의 글이 있을까?

밤새 어떤 놈들이 이상야릇한 글 올려놓고 지들끼리 땅따먹기 하고 있을까?

 

요즘 일베충으로 보이는 몇몇 작자들이 가관이더군요.

이제는 연막작전인지 누가 일부러 허술한 좌파 의견 던지면 다른 사람이 덧글달고 그럽디다.

지들 머리를 얼마나 믿는지, 또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멍청하게 보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놈은 진짜 모르니까 알려달라는 식의 질문글을 쓰고, 누가 또 거기 장단맞춰서 얼쑤!하고 덧글 달더군요.

진짜 징그럽습니다.

솔직히 저도 기본적으로 좌파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이전부터 이래저래 덧글로 티격태격 한 적이 많습니다. 물론 정치 얘기 뿐만이 아니지만 정치 얘기에선 물론 저와 어느 정도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분들, 보수 의견을 가진 분들과 많이 그랬죠.

근데 그 와중에도 내가 잘못됬다고 생각한 적도 많고, 배워갈 때도 많았습니다.  물론 못났지만, 혼자서 내 생각이 맞다고 끝까지 고집한 적도 있습니다.

 

 

근데 요즘 보면 진짜....

그 때랑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이상합니다. 이질감이 느껴져요.

 

물론 팩트를 바탕으로 한 근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하다는게 느껴집니다.

 

게시글도 보면 글 내용과 다르게 이상한 의도가 섞여있는 경우가 많고, 덧글도 일부러 논리를 흐린다거나 이쪽 말을 했다가 저쪽 말을 했다가 하면서 혼란을 주는 것들이 많구요. 서로 까기도 하고 서로 쉴드치기도 합니다.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게 문제가 아니고, 뭔가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걸로 보이는게 많습니다.

이렇게 느끼는 건 저 뿐인가요?

 

어쩌면 기존에 계시던 보수 분들은 그나마 자기 의견을 뒷받침 해 줄 사람들이 나타난 걸 맘편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이런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어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쓴 글이 아닙니다.

따라서 공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 반대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실겁니다.

솔직히 이 글도 올릴까 말까 많이 망설였어요. 

그런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면 이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제가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의 반응을 보고싶어서 결국 올립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짱공유가 의도를 가진 소수의 몇몇 사람들에 의해 이상하게 변질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는 정치 얘기 하는 게 가끔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는 있어도 꼭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꼴 보면 그냥 정치 얘기 꺼내면 게시물 다 잘라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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