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놈들 눈에는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거대한 민주화의 흐름도 그저 멋모르는 사람들의 무식한 폭동에 지나지 않겠지.

가만히 따져보면 참 불쌍한 족속들이다...

전 저런 놈들 상대로 대화할 자신도 없고, 또 제 말을 이해해주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ㅄ 눈에는 ㅄ밖에 안보인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 정말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눈에는 세상 모든 게 삐뚤어져 보여요...

남들이 비판하지 않는 것들을 비판하면서 자기가 남들과 뭔가 다른 것을 느끼고 거기에 희열을 느끼면서 지들끼리 통하는 논리를 만들고.... 그리고 스스로를 우월한 집단인 양 다같이 모여서 집단 딸이나 치지...

중2병은 멋모르는 중학생들이나 걸리니까 한 부분이나마 아름다운 구석이 있지만 일베놈들은 도대체 뭔지.

일반적으로 일을 판단할 때 사람들이 실수하는 게, 사실을 객관적으로 못보고 옳고 그름, 선과 악을 도입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단순한 논쟁에서 '니 말은 틀렸어'라고 말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인데...

참 희한하게도 일베놈들은 오히려 객관적인 '이과적 사고방식'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까 선과 악을 너무 구분할 줄 모르게 된 경우 같습니다.

사실 일베를 보면,

요즘 사회가 너무 계산적으로 변하고 인간 본연의 가치를 경시하게 된 가운데 그 부작용으로 나온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가 모든 일들을 단순히 + - 로만 생각을 하는데... 일베충 입장에서는 그게 사회 돌아가는 기본 원리라고 생각하겠죠.

일베 논리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단편적인 부분만 바라보는 논리죠.

예를 들면 폭력이라고 다 같은 폭력이 아닌 걸 인지할 '줄'을 모릅니다.

물론 일베충들이 올리는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이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는 자료가 조작된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 실제로 부분적으로 일어났던 폭력이겠죠.

근데 만약 일베충들이 진짜 민주화 운동을 저런 식으로 바라보려면, 위에 말했던 아랍의 봄은 물론 피해자들의 정당한 정당방위 같은 것들에도 모두 욕을 날려야 합니다.

나아가서는 후레쉬맨, 슈퍼맨, 울트라맨이 적이랑 싸우는 걸 '저 새끼는 저러면 폭력이지' 라고 욕하며 감상해야겠네요.

폭력이라고 다 같은 폭력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돈을 갈취하려고 주먹을 들여서 얼굴에 상처를 입힌 것이랑, 자기를 공격하는 상대에 맞서 싸우면서 얼굴에 상처를 입힌 것은 같은 폭력이지만 전혀 다릅니다.

이 사실이 너무 중요하기에 법에서도 같은 상황이지만 '의도'가 다른 경우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거겠죠.

아마 일베충들은 자신들이 '남이 못 보는 것들, 남이 비판하지 못하는 것들'을 비판하면서, 일반적인 사고에 얽매이지 않는 흔히 말하는 깨어있는 사람으로 자기들을 인식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하는 데 이건 틀린 말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인류가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알게 된 것들과 소중한 가치들로부터 오히려 역주행해서 과거로 퇴보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베충들입니다.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하면서 나아가는 사람은 지금까지 인류가 얻어온 지식들을 절대 쉽게 비판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존중되어오던 것들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더 나은 방향을 나아갈 길을 찾는 것.  이게 바로 미래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죠.

근데 일베충은 그 반대입니다.

지금까지 역사속에서 몇번이나 되풀이되어서 이제는 세상의 왠만한 사람들이 모두 알고있는 보편적 진리를, 그 이전의 사고방식으로 다시 돌아가서 트집잡고 비꼬는 게 일베충의 모습이죠.

우리가 가진 인식 중에 '바꿔야 할 것'과 '존속되어야 할 것'조차 구분을 못하는 겁니다.

전효성 일로 인해 갑자기 일베충들이 소란 피우는 것 같길래 너무 답답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혹시나 짱공유 활동도 하는 일베충이면 제가 어떤 의미로 이런 말을 한 건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제가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일베를 혐오하는 이유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전효성이 발언하는 거 헬로우TV에서 봤는데, 아무래도 뜻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말한 것 같네요.

원래 일베충들이 쓰는 민주화라는 말은 제가알기론 '개개인이 자유롭게 행동해서 통제가 들어먹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걸로 아는데,

전효성은 그 반대의 뜻으로 썼더군요.  아마 뜻도 잘 모르는데 인터넷에서 몇 번 본 상태에서 무한도전에서 역사교육도 받으니 뇌리에 남은 말이 툭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하지 않아요" 라고 말을 한다면 당연히 '~~'에 들어가야할 말은 '획일화'와 같은 의미여야 하거든요.

뭐, 제가 일베놈들이 쓰는 '민주화'의 의미를 잘못 안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일이 터졌을 때 그 '의미'보다 '결과'만 바라보는 일베충들한테는 이런 사실은 그닥 대단치 않겠죠.

전효성이 어떻든 간에 일베가 또 이슈화됬고 거기에 이번엔 인기있는 여자 아이돌까지 엉켰다.... 라는, 그놈의 '팩트'만 보겠죠.

제 개인적으론 전효성은 이제 봐줬으면 하네요.

위에 제가 쓴 내용이 맞다면 일베에 그닥 관여되어있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깐적으로 이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