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에이브릴엘엑 작성일 13.02.14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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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상 그 어떠한 개성도, 제아무리 열악하고 가엾기 그지없는 개성이라 할지라도, 배격한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누가 뭐래도 개성은 자연에 의해서 결정되어지고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개성은 영원한 형이상적(形而上的)원리에서 출발해 현재 있는 모습 외의 모습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불변의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개성이 너무 두드러진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 이런별종도 있군'이라고 생각하면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를 침해하여 생사르 건 싸움에 도전하게 된다. 왜냐하면 상대의 참된 개성, 즉 도덕적성격, 인식능력, 기질, 인상 등과 같은 것은 그 누구도 바꿀수 없기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한사람의 본질적인 성격을 도덕적으로 완전히 부인한다면 상대는우리를 철천지원수로 생각하고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인간이 지금의 이 불변의 존재방식과는 다른 것을 취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삼고 있는다면 그 생존권을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과 하메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 대해서나,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지 그 타고난 개성을 그대로 인정할 필요가 있으며 개성을 그 특성에 따라서 이용해야 한다는것을 명심해두기만 하면된다. 이에 반해서 개성이 변할 것을 기대하거나, 개성 그 자체의 모습을 도덕으로 무조건 부인해서는 안된다. ' 나도 살고, 상대도 살린다' 는 말의 참된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요구는 공정하기는 하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개성과 접하는 것을 언제까지고 피할 수 있는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할수있는것이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인내심을 배우려면 역학적.자연적인 필연성에 의해 우리의 행위에 완강하게 저항하는 무생물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인내를 기르면 된다. 즉 사람들이 위에게 방해가 될 경우, 그것도 역시 그 사람의 본성에서 나오는 필연성에 의한 것임에 틀림없으며. 이 필연성은 무생물의 작용가 같은 엄격함을 가진 필연성이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두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행위에 화를 내는 것은 지나가는 길 앞에 굴러온 돌을 두고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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