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교토 여행기 1일차

새로운오후 작성일 13.02.26 16: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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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나갈려고 해도 누가 달고 가자는 사람이 있나. 뱅기를 탈줄 아는것도 아니고,

아님 뭐 영어가 되길 하나.. 애초에 국외로 나갈 돈과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일본으로 업무상 출장가는 지인이 "심심하믄 함께 갈래요? "하길래 이 냥반 믿고

촐랑 따라 붙었씀다. 마침 심심하기도 했고....ㅋㅋ

일본가서 자기 일하러 나가믄 나 혼자 놀수 있겠냐 하더군요.

전화로 울 와이프에게 "일본 갈래?" 했더만 0.5초도 생각하지 않고

"어!^^"

더 대책읎이 뽄드 붙네요.

'내참, 애들, 뭐뭐.. 일, 뭐뭐.. 생각 좀 하고 답변해도 되잖아?'ㅋㅋ

이미 다 벌어진 일..

어쩌다 보니 우리 보다 더 초행인 지인 부부도 동참하게 되서 총 5명.

오사카와 교토를 가기로 정하고 모든 일정은 울 집사람에게 일임하고 끈을 놓아 버렸씀다.

어련히 잘 준비 하겠지만 내 여행 스턀은 준비없는 출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만전에 준비를 해서 어디에 가면 무얼 꼭 먹고, 이곳에서 꼭 쇼핑하며,

어딜 도장찍듯 꼭 다녀야 하는여행을 싫어합니다.

그냥 가서 쫌 헤메고, 맛없는거 잘못 먹기도 하고,..

이런 에피소드가 쌓여 오는게 오래 기억남는 여행이 아닐까? 라고

게으름을 합리화 합니다.ㅋㅋㅋ.

일본 엔화 가치 하락으로 약 15배 하던게 현재는 12배가 되지 않습니다.

즉 100엔이면 울 나라 가치로 1150원 정도...

(몇달 전에는 1500원 이였다니 25% 정도 저렴해졌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뱅기 값도 왕복 약 29만원, 별 4개짜리 니코호텔 더블룸은 1박에 10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지만 그래도난 첨이라 다 비싸게 느껴집디다...


일단 그렇게 저렇게 김포공항 도착.

대형 한옥 문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김포공항만 봐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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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L 뱅기 타고 가기로 했씀다.  대한 항공 보다 쌉디다.

김포 평야에는 아직 눈이 있지만 일본은 따듯할 것이다. 남쪽이 아닌가?

짐 될까봐 바람막이와 니트 하나만 챙겼는데 엄청 추웠다. 여행 내내 덜덜~ 떨며 T.T

 

기내식으로 김밥 비스므리와 유부초밥, 컵케익이 나왔네요.^^

와이프 스튜디어스와 대화.. 앗싸~ 아사히 맥주 추가~ 
양떼 구름이 이쁘다 싶을때 잠에 슬슬 빠져 듭니다. 


일본 간사이 공항 전경~

일본 공항에 내리면 세라복 입은 여고생들이 꽃도 걸어주고 환영해 줄줄 알았는데 이건 뭐 개뿔~

조요오오옹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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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이나 부산역쯤 되는 우메다 역으로 가는 차내는 울 전철보다 약간 작고,

오래되었다.

창문도 위로 올리는 옛날식이고 커튼도 내릴 수 있는 방식이며, 무엇보다 소란스럽지 않다.

말로만 듣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본 스타일 이 이런건가 보다.

차창 밖 풍경은 큰 건물이 적고 2층 단독 주택이 정갈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이국적이다. 
 
전철 표도 어쩜 그리 옛날 풍인지...꼭 개찰원이 표를 수동으로 구멍을내주지 않을까 했는데

자동식 개찰구에 넣으니 정말 구멍이 뚤려 나오는게 정겹기도 하고 재밌네요.

기차보다 저렴한 전철이 890엔~ 대략 만원정도..

 우메다 --> 남바역 도착

명동 거리풍이지만 정말 깔끔하고, 왼쪽으로 다니는 차들과 간판이 이국적이긴 한데

그다지 뭐 우리 나라랑 별반 틀리지도 않고 친근하더군요.

일본 아가씨들 패션과 화장이 조금 틀린것도 볼만 하고요.

 

이렇게 생긴 길로 쭉~ 이빠이 갈 수 있는데 호텔까지 2km 내외를 걸어가며 구경했습니다.


호텔 23층 방...전망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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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는.

꼭 청계천 같은 강에 관광 배가 다닙니다.

첨엔 신기해서 사진도 막 찍고 했는데 거의 이 쪽에서 놀다보니 내 나와바리가 된 느낌입니다.  
 


일행은 3시간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출출한 배를 달랠겸

타코야끼 문어빵을 먹기로 했습니다.

6알 400엔짜리를 20분 기다려서 먹었어요.

이 쉐이들 손님보고 인사는 매우 빨리하면서 배고파 짜증날 때까지 늦게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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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부...

도톰보리 글리코맨(?) 아저씨라는 마라톤 간판 배경으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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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시간 늦게 도착한 멤버도 다 모였고 한잔 않할 수가 있나요?

술집을 물색 하던중 이 집이 딱 눈에 들어오네요.

오코노미아키 라는 일본 철판요리에 따끈한 사케로 살살 시작해 봅니다.

근데, 이거 일본은 먹을 만한 술이 사케밖에 없네...

또 사케 또 사케.....계속 사케만 주구줄창 먹을줄은 이땐 몰랐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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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입구 한글 안내 꼬라지 하고는....ㅋㅋ 그래도 반갑다 한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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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던가 뭐 그런 안주류들 먹었어요.

 
 한잔 하고서

6층 건물이 모두 기념품 가게인 곳을 구경하는데 얘네는 이런걸 다 파네요.

여고생 교복, 전통복, 간호원 복등 종류도 다양한데 자세히 보니

아래 간호원 복장의 모델은 남자.....남자?

주먹으로 한대 때리면 속이 시원하겠는데 이건 뭐 변태도 아니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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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옷은 왜 필요할까요?

울 집사람 하나 사줄까 하다가...........튀~

그래도 여자 모델은 귀엽기라도 하지 ... 위에 남자 모델...이건 뭐~!

쪼금 더 수위가 높은것들도 사진을 찍어 왔는데

그걸 올리면 관리자님이 절 짜를지 모르니까 자체 검열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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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인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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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일본 앞잡이 모자..

한 삼만원 하는데 사올걸 그랬나? ㅋㅋ

상점내에 진로 댓병도 보이고 막글리도 상온 보관으로 진열해 놓았네요. 

슬슬 밤거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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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꼬치집...꼭 무슨 Bar 같지만 여긴 상점들이 매우작다 보니 거의다 이런 집입니다.

5명이서 꼬치 20개 시켜놓고, 또 사케만 주구 줄창...

취하지도 않고 좋긴 한데.....

일본식은 뭔가 시원한 느낌이 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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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는 아침 9시에 나와서 이동 하고 하는거 없이 날이 갑니다.

일본 번화가 상점들 조차 대게 10 30분경 문을 많이 닫기 시작합니다.

10시경 부터 들어갈 집이 없는 셈이지요.

물론 늦게 까지 하는집들을 찾아 다니기는 했지만. 이 동네애들 심심하게 사는구나 싶기도 하네요.

결국 우리나라 밤문화가 대단하다고 새삼 느껴집니다.ㅋㅋㅋㅋ

내일 아침 일찍 기차타고 교토로 가기로 했지만 그래도12시까지 먹고 왔네요.

다음 2일차도 다녀온 느낌이 줄어 들기 전에 올리겠습니다.

쓰미마세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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