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독도서관 앞>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또 벚꽃이 만개할 날이 다가오네요~
벚꽃놀이 하면 여의도(?)에 사람 엄청 몰린다고 하던데.
저는 사람 너무 많은곳은 싫더라구요. 정신도 하나도 없고 여자친구도 불편해 하고...
그래서 작년에는 여자친구랑 이곳 저곳 꽃놀이 다닐만한 곳을 찾아다녀 봤는데 사람 없고 좋은데 많더라구요.
먼저 잠실역 근처에 있는 주공아파트(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네요)가 있었는데 정말 넓고 벚꽃도 너무너무 이쁘게 펴서
여자친구랑 정말 재미나게 놀았었습니다. 아예 주민들도 다 돗자리 들고 나와서 봄을 즐기시더라구요. 아주 좋았습니다.
의외로 해외 명차들이 주차장에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그리고 종각에 있는 정독도서관! 공부할 때 많이 갔엇는데 취업하고는 꽃놀이 하러 처음 갔었네요~
아무래도 도서관이다 보니 매우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벚꽃 밑 벤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 하며 캔커피 한잔 했는데
마치 분홍빛 표지를 가진 동화책의 어린 주인공들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벚꽃 사이로 부셔지는 햇빛이
너무 좋아서 여자친구랑 정말 편안하게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마지막으로는 강원대학교. 강원대는 강릉 소재로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근데 아주 가까워진 춘천에 있습니다.
지하철 한번타면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 학교 다닐때는 통일호 2시간 넘게 걸려서 갔었는데!!! 춘천은 꽃놀이라기 보다는
그냥 드라이브 하러 갔었죠~ 정문쪽에 단골 닭갈비집 가서 닭갈비 먹고 공지천 갔다가 춘천 MBC 찍고 오는 길에
학교에 들렸는데, 4년넘게 다니던 그 인문대앞 도로와 연적지가 그렇게 이뻐 보이는지... 꽃들도 너무 좋고 캠퍼스의 여유도
잔뜩 품고 왔었습니다.
짱공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좋은 꽃놀이 장소 아는 곳 있으신가요??
올해는 공유해서 서로 모두들 좋은 데이트를 즐.....
아......
나 어제 차였지...................
싼 쐬주집이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