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로 된지 10개월만에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됐네요.
얼마전 친구가 술먹으러 나오라고 해서 나간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놈의 후배 여자 아이랑 만나게 됐네요~
사실 나이차도 많이 나고(6살차이) 제가 그리 별볼일 없는 놈이라 맘에는 있어도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퇴근할때 즘 연락이 와서 영화 티켓이 있는데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다고 같이 보자더군요.
영등포에서 만나서 소원 보고 치맥 때리고 계산하러 갔는데 이미 계산이 되어 있더군요.
나와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며 그 아이 한테 영화도 보여주고 밥까지 사면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하니
미안하면 '좋아해' 라고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말했쬬. 좋아해.
그러니 그녀가 말하더군요. "저두요 오빠."
그렇게 서로 수줍게 웃으면서 대화 하다가 집에 왔네요.
주말에는 영화보고 한강을 걷자고 하네요.
참...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죽고 싶을 만큼 힘들게 지낸 적도 있었고
이제 혼자의 삶에 조금 적응하는 듯 했는데 이런 행운이 또 오네요.
이번 가을이 저에게는 외롭지 않게 스치겠네요.
그냥.. 기분이 좋아 친구같은 짱공에 주절 주절 거려 보네요.
이 글 보신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크하하